경제 부총리 후보자 구윤철...코로나 방역, 재정 총괄업무 완벽 수행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6.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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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2차관·국조실장 거친 예산 전문가...범국가적 AI전략도 강조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이재명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29일 지명된 구윤철(60) 전 국무조정실장은 행정과 예산·재정정책 등을 모두 섭렵한 팔방미인형 경제 관료로 꼽힌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기재부 2차관과 국조실장 등을 지낸 예산통으로도 평가된다.

경북 성주 출신으로, 대구 영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대표적인 '예산통'으로 꼽히지만, 인사·경제정책 분야에서도 두루 전문성을 쌓았다.

옛 재정경제원에서 예산·재정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그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인사제도비서관을 한 뒤 국정상황실장으로 발탁되면서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2차관 등 예산라인 요직을 두루 거치며 문재인 정부의 확장예산안 편성을 총괄했다.

예산실장으로서 2019년도 '슈퍼예산안'을 짜는 작업을 총괄했다. 기재부 2차관으로서는 본예산과 더불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지휘했다.

2020년에는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됐다. 국무조정실장 자리에서는 코로나19 방역·재정 대응을 총괄 조율하는 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공직에서 물러난 뒤 경북 투자유치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 등을 지냈다.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일하면서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활동 지원을 확대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의 경력은 적시에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하고자 하는 이재명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에 적격이라는 평가가 지명 전부터 나왔다.

구 후보자는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되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최근 AI 기술 개발·인력 양성 등에 국가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정책 제안서인 '국가정책 전문가의 시각에서 본 AI 코리아'를 발간하기도 했다.

구 후보자는 주변에서 합리적인 소통의 달인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또한 예산실장 시절에는 기재부 직원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상사로 3년 연속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당시 예산실 직원들을 사상 처음으로 3박 4일씩 여름 휴가를 보낸 점도 화제에 올랐다. 그전까지는 예산편성 업무로 가장 바쁜 여름에는 휴가를 가는 것이 금기시됐었다.

▲ 경북 성주(60) ▲ 대구 영신고 ▲ 서울대 경제학과 ▲ 서울대 행정학과 석사 ▲ 미국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 ▲ 중앙대 경영학 박사 ▲ 재정경제원 건설교통예산담당관실 ▲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과 서기관 ▲ 대통령 인사제도 비서관 ▲ 대통령 국정상황실장 겸임 ▲ 기획재정부 성과관리심의관·재정성과심의관·사회예산심의관·예산총괄심의관 ▲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 기획재정부 2차관 ▲ 국무조정실장 ▲ 경북도 투자유치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 ▲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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