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AI 단순 기술 넘어 ‘삶의 방식’으로 규정...정책 방향 전환 예고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6.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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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위, AI 기본사회 개념 정리할 ‘AI TF’ 구성...송경희 위원 팀장으로 임명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제3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제3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을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삶의 방식’으로 규정하고 정책 전반의 방향 전환을 예고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30일 정책인 인공지능(AI) 국가전략을 수립하고 AI 기본사회의 개념을 정리할 AI TF를 새로 신설하며 경제2분과 송경희 위원을 AI TF(태스크포스/전문위원회) 팀장으로 임명했다. 송 위원은 문재인 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4차산업위원회 지원단장을 지낸 바 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미 운영 중인 TF 외에도 AI, 기본사회 TF, 국가균형성장특위가 추가로 구성돼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들 TF가 뒤늦게 출발한 만큼 속도감 있게 논의를 진행해 국정과제 수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이를 위해서는 여당 의원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국정과제가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운영위원회를 매일 열고 AI, 인재, 사고, 재난 현장 방문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기획위원회 조승래 대변인이 23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정기획위원회 조승래 대변인이 23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전체회의 이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AI는 정부의 산업, 생활,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활용되고 있어 AI가 사회 전반에 일으킨 변화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단 취지로 TF를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에 경제 2분과 송경희 위원을 AI TF 팀장으로 임명했다”며 “아울러 국가균형성장특위 위원장으로는 박수현 의원으로 결정했다. 오늘부터 전체회의 참석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AI TF 출범과 함께 정책 구상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국정의 큰 그림을 그리는 TF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야 협력과 현장 중심 실행력 확보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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