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은 회사의 플랫폼을 이용한 투자자들이 지난달 한 달 동안 국내 주식에 투자해 거둔 평균 수익률이 6.9%로 집계돼, 미국 주식의 6%보다 소폭 높았다고 8일 밝혔다.
5월에는 국내 주식 투자 수익률은 3%, 미국 주식 투자 수익률은 6.9%였지만, 지난달에는 뒤집혔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한국주식은 두산에너빌리티였다. 반도체 대형주들도 매수 상위에 들어왔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등 한화그룹주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카카오페이증권 고객 중 3개월 연속 월간 수익률이 상위 10% 안에 든 고수들은 지난달 평균 64.7%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들은 TSLL과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SOXL), 양자컴퓨터 테마주 아이온큐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카카오페이증권 고객들은 테슬라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TSLL를 지난달에 가장 많이 사들였다. 매수금액 2위는 테슬라였다.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의 갈등으로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자 저가 매수로 대응한 모습이다.
이외에도 일부 신규 상장주와 바이오 종목도 카카오페이증권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알려진 써클은 미 상원에서 ‘지니어스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통과된 뒤 118%가량 상승했다. 클로토뉴로사이언시스는 ‘항노화’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할 가능성이 주목된 영향으로 528%나 치솟았다.
카카오페이증권을 이용하는 투자고수들이 국내 주식을 투자한 평균 수익률은 45.6%였다. 이들은 방산·에너지·정책 테마에 포함된 종목들의 비중을 높였다. 한화그룹주를 비롯해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에 이들의 자금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