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 제조에 공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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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8.2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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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봉근 듀폰코리아 태양광사업부 이사


이 주 야 기자


1802년부터 세계적 수준의 혁신적인 소재를 제공하고 있는 듀폰은 최근 태양에너지 산업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생산력 확대를 통해 특유의 뚝심을 과시하고 있다.

듀폰은 지난 5월 2억9,500만달러의 생산능력 확대를 완료함으로써 듀폰 테들라(Tedlar) 플루오르화 폴리비닐(PVF) 필름의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곽봉근 듀폰코리아 태양광사업부 이사는 “이번 생산능력 확대는 태양광 모듈의 성능과 출력 향상을 이끄는 핵심 재료로 성장 중인 태양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듀폰의 약속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들라 필름은 광전지 후면판의 기본 구성요소의 기능을 수행하며, 가장 혹독한 조건에 노출되는 태양광 모듈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킨다.

 

특히 25년 이상 광전지 백시트의 필수 구성요소로 사용되는 테들라 PVF 필름은 내후성, 강한 부착성, 가수분해성, 자외선 및 화학약품 내성 등의 탁월한 특성 때문에 산업 표준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듀폰은 최근에 여러 태양전지 패널 선두 제조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테들라에 대한 고객들의 평가와 인정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잉리(Yingli)는 최근 듀폰과 1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어 테들라 PVF 필름으로 만든 태양광 모듈용 보호 백시트를 포함하는 광전지 재료를 구입했다. 잉리 외에도 트리나솔라(Trina Solar), 차이나서너지(China Sunergy/China Electric Equipment Group(CEEG)), 그리고 세계 최대의 태양전지 패널 생산업체인 썬텍파워홀딩스(Suntech Power Holdings) 등이 듀폰과의 협업을 발표한 바 있다.

 

듀폰의 최신 소재와 고객사의 기술공정이 만나 신기록을 이루다!

 

지난해 듀폰은 세계 최초로 한국에 이노베이션센터를 오픈해,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해낼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 태양광 시장에 강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세계 각 시장에 맞는 솔루션 협업을 통해 빠른 속도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시장의 요구를  빠르게 분석해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전 세계 90여개의 지사 중에서 가장 먼저 세계 곳곳에 뻗어있는 듀폰 지사 및 연구소 간의 연결 및 네트워킹 허브를 구축하게 되었다.

 

이처럼 한국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듀폰은 지난 5월 현대중공업이 듀폰 이노바라이트(Innovalight)의 실리콘 잉크 기술을 이용한 태양광 전지의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대량 생산 라인에서 듀폰의 실리콘 잉크를 적용한 스크린 인쇄방식의 셀렉티브 에미터(Selective Emitter)용 태양광 전지로 중앙 변환 효율을 19.5% 이상 달성하는 쾌거를 얻었다.

 

곽 이사는 “듀폰의 중요한 고객인 현대중공업은 실리콘 잉크 기술을 이용하는 업계에서 성능이 가장 뛰어난 태양광 전지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듀폰의 실리콘 잉크 및 가공 기술은 결정형 실리콘 태양광 전지 제조업체들로 하여금 출력 용량을 늘려 태양광 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기존에 설치된 제조 라인에 비교적 간단한 단위 공정 하나만을 추가하는 것으로 생산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듀폰 밀봉재로 CIGS 박막 모듈의 비용은 낮추고 강도는 높게!

 

최근 시장에서 속속 등장하는 새로운 기술의 모듈에도 적용 가능한 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듀폰은 실리콘 태양전지 외에도 박막, 플렉시블, CIGS, CdTe 태양전지 등 다양한 형태와 재료 개발로 진화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듀폰의 PV 밀봉재를 사용해 CIGS 기술에 처음 도입해 선보인 프레임 없는 태양광 모듈은 매우 투명하고 습기가 잘 스미지 않는 아이오노머의 특성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가장자리 실링과 프레임이 필요 없어 비용이 적게 들고 효율이 뛰어난 모듈이다. 특히 프레임이 없는 모듈은 운반 시 모듈 밀도를 높여 운송비용을 절감시킨다. 

 

이 제품에 대해 곽 이사는 “아이오노머 밀봉제는 고유의 특성에서 비롯되는 여러 가지 장점을 지니고 있는데, 강도가 뛰어나 프레임 없는 디자인이 가능하고, 투명하여 디자인의 유연성을 높여주며, 모듈의 전체 수명 기간 동안 더 높은 전원 출력을 보장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UV 차단 성능이 탁월하고 열화 조건에서 유리산이 생성되지 않아 CIGS 기술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상적인 제품으로 꼽히는 아이오노머의 UV 안정성은 건축 부문에서 15년 이상 고성능 층간 소재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이미 입증이 되었다고 설명한 곽 이사는 “일반적인 박막 라미네이트 소재보다 최대 100배까지 단단하고 5배나 강한 듀폰의 밀봉재는 모듈 변형은 최소화하고 기계적 강도는 높여준다”면서 “또한 고강도 부문의 모듈 디자인이 용이하며, 건물 일체형 창 구조물에 관한 건축 규정도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아이오노머/유리 조합의 탁월한 투명성을 이용한 전지 간격 조정을 통해 최종 사용자의 미적 감각을 자극할 수 있는 프레임 없는 ‘투명’ 모듈을 만들 수 있어 대중성도 갖췄다.

 

한편, 곽봉근 이사는 최근의 태양광 산업 동향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산업이 약간 주춤하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당히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면서 “여러 곳에서 시장 성장의 굿사인이 감지되고 있어 지금 겪는 고통의 시간을 감내하면 조만간 그리드 패리티의 호황기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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