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이솔루션, ‘이솔루션’으로 사명 변경…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 도약 선언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5.07.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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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팩 전문기업에서 에너지 생태계 전반 아우르는 토털솔루션 기업 전환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에너지 전환과 산업 전동화가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며, 배터리 시스템은 더 이상 보조적인 요소가 아닌 에너지 인프라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신뢰성, 고안전성, 고효율을 모두 만족시키는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이솔루션(구. 인지이솔루션)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리튬배터리팩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며 산업 전반의 에너지 전환을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지이솔루션이 ‘이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이미지=이솔루션]

이솔루션은 리튬팩 전문기업 인지이솔루션의 새로운 사명이다. 기존 모빌리티 및 산업용 리튬팩 전문기업에서, ESS를 활용한 에너지 분산과 이동 등 에너지 솔루션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며 사업 영역을 재정의했다.

이는 단순한 배터리 조립업체를 넘어, 에너지 생태계를 구성하는 토털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적 방향성을 담고 있다. 권진근 대표는 “에너지 산업이 새로운 전환기에 들어선 지금, 기술 기반의 솔루션 파트너로 거듭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실제로 이솔루션(구. 인지이솔루션)은 지금까지 300MWh 이상의 리튬팩을 누적 공급하며 국내외 다양한 산업 현장에 배터리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주요 적용 사례로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지게차, 다양한 제조사의 골프카, 한국야쿠르트사의 배달카트, 대동모빌리티사의 E-스쿠터, 크린텍의 실내청소차, 삼성전자의 AGV, LS일렉트릭의 ESS, 제주시의 이동형 ESS 및 HESS, 지바이크의 전기자전거 및 전동킥보드, 선박용 ESS, 항만 트랜스포터 등 광범위한 산업군이 포함된다. 이러한 실적은 산업용, 모빌리티, ESS, 스마트물류, 재생에너지 연계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신뢰성을 증명하는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이솔루션의 방대한 납품 실적과 리튬팩 개발 성과는 단순한 조립을 넘어선 기술적 차별성에 기반한다. 이 회사는 시스템 전반의 핵심 기술을 자체 준비하고 통합 최적화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10여년 이상 자체 개발한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는 고정밀 전압·전류·온도 제어 기능은 물론, 각종 에러 발생 상황에서도 이중화 설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배터리 수명 최적화 또한 구현하고 있다.

여기에 각종 해석 기반의 구조 설계, 다양한 온도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개발된 히팅 및 쿨링 기술, 최근 배터리 화재 문제에 대응하는 화재 확산 억제 기술인 FSS(Fire Suppression System), 리튬팩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한 프론트엔드 및 백엔드 웹솔루션 개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분석을 통해 잔존 수명과 화재 발생 시점 사전 예측 기술 등이 융합돼 리튬팩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화재 예측 시스템은 이솔루션의 대표적인 차세대 기술로,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실시간 셀 데이터를 분석해 잔존 수명(SOH)과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잠재적 화재 위험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정부 공공기관 주도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95±5%의 예측 정확도를 기록하며 기술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러한 기술 기반 위에서 이솔루션은 국내에서 가장 엄격한 배터리 안전 인증 중 하나인 KC62619(시스템 안전 인증)과 NFPC607(화재 전이 방지 인증)을 모두 획득하며 국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안전성 인증 보유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솔루션 회사 로고(CI) [이미지=이솔루션]

에너지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에 따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분야에서도 이솔루션의 기술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17년부터 약 100억 원 이상의 자체 R&D 투자를 통해 ESS 핵심 기술을 내재화했으며, 현재는 C&I(상업·산업용) ESS 시장 공략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화 매출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2025년에는 전력거래소 ESS 중앙입찰에도 참여하고, 2026년부터는 유틸리티 ESS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C&I ESS 시장 확대를 위해 2024년에는 LS일렉트릭과 ESS 공동 사업 MOU를 체결하고 관공서 및 민간 발전소에 ESS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공급 중이다. 공급 중인 ESS 사이트에서는 에너지 효율 10% 향상, 에너지 밀도 30% 개선, 원가 30% 절감 등 고도화된 올인원(All-in-One) ESS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나아가 2025년부터 2028년 사이 120억원 규모의 추가 R&D 자금 투입을 통해 20ft 컨테이너형 유틸리티 ESS 개발도 적극 추진 중이다. 기존 ESS 기술의 문제점을 개선해 에너지 밀도는 10% 이상 향상, 원가는 20% 이상 절감, 에너지 손실은 기존 20%에서 15% 수준으로 낮춘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반의 최적화 자율 운전이 가능한 차세대 ESS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 3사를 제외한 중소·중견 기업 중 ESS 기술 1등 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또한,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둔 제품 라인업도 함께 준비 중이다.

2025년 하반기, 이솔루션은 다음과 같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C&I ESS 양산 체계 안정적 운영 및 공급 확대 △전기추진 선박용 ESS 인증 획득 및 본격 시장 진입 △지바이크·야쿠르트 카트 등 맞춤형 모빌리티 전용 리튬팩 상용화 △3,000평 규모의 신공장 증설 및 자동화 생산라인 구축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완료 및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한 재무 기반 확충 및 성장 동력 가속화 등이 주요 과제다.

이러한 전략은 이솔루션이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다양한 산업군에 안정적으로 적용 가능한 ‘범용 리튬팩 솔루션’의 플랫폼화를 통해 차세대 에너지 시장의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권진근 대표는 “배터리는 단순한 저장 장치를 넘어, 에너지 전환과 산업 효율화를 구현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이솔루션은 기술력과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틈새시장부터 ESS, EV 등 메인스트림 시장까지 아우르는 범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으로도 이솔루션은 기술 신뢰성과 유연한 적용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에너지 생태계 전반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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