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연씨앤아이, ‘사생결단’의 마음으로 성장 이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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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5.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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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민 선 기자

 

“시장의 극심한 가격경쟁, 그래도 품질만은 포기하지 않겠다”

 

1995년 창업 이래 대연씨앤아이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활동으로 정보통신 및 산업 자동화 업계에 이름을 알려왔으며, 태양광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이래 그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전체 사업 영역 중 70%까지 포지션을 차지하게 됐다.

신대현 대표는 “당사의 사업 영역은 크게 태양광, 산업 자동화, 계측기기, 생산기자재 등으로 나뉘며, 이 중 70%가 태양광 분야의 매출이라고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산업 자동화 분야로 시작했지만 사업의 상당 부분이 태양광 분야로 전환된 현 상황에서 태양광 산업계의 끝없이 이어지는 불황은 회사의 존재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신 대표는 “‘사생결단’으로 바뀐 회사 이념은 이러한 상황을 반영한다. 하지만 이러한 마음가짐 덕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대연씨앤아이의 성장 비결이 비단 전 직원들과의 단결력만으로 설명하기는 부족함이 있다. 광범위한 제품군과 고객층 또한 창업 이래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는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향한 노력 외에도 다양한 요소들이 현재의 대연씨앤아이를 굳건히 유지하게 만들고 있다.

 

맞춤식 제품 개발로 매출 향상 이끌어

“지난해는 당사도 상당히 힘들었다. 대신 전 직원들이 판로개척을 위해 사력을 다했고, 일반적인 제품이 아닌 고객요구에 부응한 맞춤식 제품 개발로 매출 향상을 이끌 수 있었다.”

대연씨앤아이는 지난해 삼성 20MW 공급 및 LH공사 등과의 계약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삼성 공급 건은 국내에서는 가장 큰 지붕형 발전 사업을 이뤄낸 경우로 그 성과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대연씨앤아이가 공급하고 있는 제품군은 매우 다양하다. 기상 신호 변환기, 기상 데이터 변환기, 기상 센서, 낙뢰보호기, 모니터링 시스템, 태양광발전 현황판, 태양광 접속반, 일체형 통합접속반 등 다양한 제품 개발 및 공급을 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하게 포진된 대연씨앤아이의 제품군은 한 제품군에만 주력하는 것보다 위험이 분산될 수 있어 업황에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 이 중 대연씨앤아이에서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는 스마트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은 오래 전부터 태양광 사업을 진행하던 고객들의 유지보수 어려움에 완벽히 대응한 제품이다.

 

신대현 대표는 “당사의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유지관리는 물론이고 향후 경영 및 운전·정비(O&M)까지 가능하다”면서, “현장에 상주하지 않고도 현장의 이력들을 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획기적인 아이디어다”고 강조했다. 

 

이 모니터링 시스템은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는 다양한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의 발전현황과 이상 유무를 파악할 수 있으며, 모듈 스트링, 인버터, 계전기 등 다양한 기기의 데이터를 측정해 DB에 저장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축적된 데이터를 이용해 다양한 보고서 작성 및 발전이력 및 현황 비교 분석, 기상 관측 데이터를 통한 발전량 분석, 발전소 추가 증설시에도 동일 서버에서 확장 가능 등의 장점을 갖췄다.

 

이 외에 대연씨앤아이의 접속반은 연결 단자재 부분을 외산으로 구성해 간편한 조립 구조를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 조립 및 시공 시간 단축을 실현시켰다. 뿐만 아니라 각 접속 CH별의 디지털 값 확인이 가능하며, CH별 전압/전류, 토털 전압/전류 값도 안정된 RS-485/422 통신으로 전송할 수 있다. 특히 DC 전압 용량을 확장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기능으로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앞선 기술력을 위한 연구개발

“당사는 충분한 기술력을 갖춘 엔지니어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신대현 대표는 매출 상승의 일정 부분을 다시 신제품 연구에 투자한다고 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에서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고인 물’이 아닌 ‘흐르는 물’이 되기 위해 항상 최신의 기술력 보유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 바로 대연씨앤아이다. 

 

또한 대연씨앤아이는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도 꼽힌다. 신 대표는 “우리 회사는 지금까지 퇴사율이 제로다. 소위 말하는 가족 같은 회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건실한 기업으로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것 역시 직원들 덕이라고 언급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앞서가는 기술력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 그리고 작지만 빠른 의사 결정 체계를 갖춘 기업으로 대연씨앤아이는 태양광 산업 분야에서 꿋꿋하게 중심을 잡고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군으로 경쟁력 확보

“지난해를 기점으로 난립했던 많은 업체들이 정리됐다. 중국도 업체 정리가 많이 됐다고 할 수 있다”며, “당사의 경우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어 충분히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고 신대현 대표는 강조했다. 신 대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그동안 묶여 있던 태양광 시장의 포문이 열릴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50% 성장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올해 대연씨앤아이는 제품 개발에 최우선을 두고 우수한 연구진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품질로 승부를 건다는 가치를 고수하며 지금까지 온 신 대표는 “당사는 품질로는 자신이 있다. 이쪽 업계가 저가와 고품질 제품 시장으로 각각 나뉘었다”며, “당장은 고가더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절대 손해가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당사는 가격을 이유로 품질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올해 대연씨앤아이는 국내 시장에서 200MW 규모의 시장 점유율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태양광 업계에서 크게 성장한 일본 시장 등 해외 시장으로의 영역 확장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빠르게 관찰되는 만큼 대연씨앤아이 역시 글로벌 시장에 국내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동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더욱 활발한 활동을 보여줄 예정이다.

 

SOLAR TODAY 이 민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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