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대형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앞 다퉈 추진
  • SolarToday
  • 승인 2013.06.1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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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해결을 위한 저탄소 배출 대안으로 새롭게 재조명되는 태양광 에너지

 

이 같이 태양광 모듈의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것은 불과 2~3년전이다. 2009년~2012년까지 약 4년 동안, 중국제 최상급의 태양광 모듈의 가격을 비교하면 약 50%까지 하락한 셈이다. 이 같이 급격한 가격 하락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태양광 셀 및 모듈 제조기업들의 파산을 들 수 있다. 신기술 개발을 통한 원가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게을리하는 기업은 결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하겠다. 컴퓨터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4년 전에 제조된 컴퓨터는 아예 눈길 조차 주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제는 태양광 모듈에도 제조날짜를 먼저 체크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태양광 모듈도 이젠 제조 연도를 먼저 체크하는 시대

지난해 글로벌 태양광발전소를 가장 많이 건설한 국가로는 미국을 들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태양광발전소 건설 증가율은 76%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 2년 정도는 태양광 모듈의 가격 하락 속도는 다소 주춤하겠지만, 어쨌든 30% 이상은 더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있다. 태양전지와 모듈의 가격 하락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작용을 하고 있다. 전반적인 태양광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바람직한 현상이겠지만, 단기적으로 제조기업에게는 많은 부담으로 작용하는 반면에 발전소 건설은 더욱 대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광발전소를 건설 중에 있다. 미국의 MidAmerican Solar와 SunPower는 캘리포니아주 Kern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Antelope Valley에 579MW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 중에 있다. 단일 발전소로 그 규모가 0.5GW라니 실로 상상을 초월한다. 참고로 이 정도의 규모는 우리나라에서 1년간 지원되는 RPS 의무 설치량보다 더 큰 규모이다. 이 발전소 건설로 인해 창출되는 신규 일자리만도 약 650개에 달한다고 하니 그 규모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


공사기간은 올 초에 착수해서 오는 2015년말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 발전소가 완공되면, 캘리포니아주내 40만 가구(약 200만명)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음은 물론 연간 77만5,000톤의 탄소배출을 줄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수치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300만대의 자동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과 거의 유사하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연간 50억 Metric Ton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어 심각한 탄소배출 문제에 직면해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최근에는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을 병합한 발전소가 오히려 에너지 효율성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기존에는 풍력 터빈이 그림자를 만들기 때문에 태양광 모듈의 효율성을 줄인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이 발표는 태양광 모듈과 풍력 터빈을 병합한 발전소는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기적인 그리드를 통합하는데 매우 유용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여름에 일사량이 많고, 겨울에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에서는 병합형 발전소는 1년 내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독일과 중국,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광 시장이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 일본은 전년대비 120% 증가한 17개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므로 전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2번째로 가장 활황인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일본은 5GW의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지어 민관의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면 일본은 태양광 분야에서 중국을 추월함은 물론 장기간 지속돼온 버블 경기침체에서 탈출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보이고 있다.


태양광 에너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의 선두주자로 급부상

태양광발전소 건설은 비단 이들 국가에서만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ABB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 인근에 있는 칼라하리 사막 가운데에 거대한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이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게 되면 약 4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음은 물론 연간 5만톤의 탄소가스 배출을 줄일 수가 있다. 참고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연간 5억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어 1인당 생산량 대비 배출량은 세계 3위에 해당하고 있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탄소세를 부과하고 있어 태양광발전소의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있어 석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기후변화의 주범일 뿐만 아니라 대기 중에 수은과 같은 인체에 유해한 독소를 배출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외에도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약 600%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를 절약하기 위해 특정 지역의 가정에는 태양광 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대다수의 국가에서는 석유를 전기발전에는 사용하지 않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에너지 생산에 석유를 사용하는 국가 중 하나인데, 앞으로 태양광발전으로 석유를 대체할 계획이다. 인도는 Gujarat와 Rajasthan주가 자국내의 태양광발전의 메카가 될 예정인데, 최근에는 0.5MG급 이상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우리나라도 최근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기회에 탄소 배출권과 관련한 해법을 먼 곳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가까운 태양광발전소 건설에서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도 이행하고, 친환경 청정에너지를 후손들에게 무한정으로 물려줄 수 있는 태양광 에너지가 나라 밖에서는 새롭게 재조명되는 요즘이다.


SOLAR TODAY 편집국 (Tel. 02-719-6931 /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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