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과 자연광으로 실내를 비춘다
  • SolarToday
  • 승인 2013.07.04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연채광기술 특허출원 증가 추세


하 상 범 기자


햇빛으로 건물의 실내를 조명하는 자연채광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자연채광기술은 건물 내부, 지하실 등 평소 햇빛을 받지 못하거나 햇빛이 직접 도달하지 않는 장소에 조명용으로 자연광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전기 없이 건물의 실내에 조명을 제공할 수 있어 최근 에너지 수요 절감,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허청의 발표로는, 자연채광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은 2005년 2건에서 2009년 22건, 2010년 24건, 2011년 24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추적기술 등 다양한 기술 응용 추세

특허청은 특허출원의 증가세를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의 배출규제,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정책,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대와 함께 관련 업계가 기술개발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분석했다. 다만, 2012년에는 유럽연합 경제위기에 따른 영향으로 출원건수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분야별 특허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자연광을 집광하는 기술이 45건(40.2%), 태양의 위치 변화를 추적하는 기술이 23건(20.5%), 집광된 자연광을 실내로 인도하는 전송기술이 15건(13.4%), 자연광을 이용한 조명과 인공조명(전기조명등)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조명기술이 15건(13.4%)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태양광의 이용시간을 늘려 빛에너지의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해 태양의 위치를 추적하는 태양광 추적기술과 인공조명, 자연채광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조명기술에 대한 국내출원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태양광이 가진 다양한 이점 활용할 수 있어

자연채광은 태양에너지를 전기나 열로 변환하지 않고 직접 채광해 조명에 이용하기 때문에 태양열 및 태양광발전 기술보다 빛에너지의 이용효율이 매우 높다. 그리고 주간에는 자연채광을 이용해 조명을 공급하고 야간에는 전기조명등을 사용함으로써 조명용 전기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전기조명등의 수명도 연장할 수 있다. 또한, 햇빛은 살균, 소독, 정화, 건조기능을 가지고 있어 자연채광을 지하실과 같은 환경에 지속적으로 공급해 지하공간을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 수 있다. 그리고 햇빛을 장기간 쬐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우울증 및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어 자연채광은 인체에도 유익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녹색건축인증제, 에너지소비총량제 등 정부의 친환경정책과 고유가 시대의 전력난 해소라는 사회적 요구로 자연채광기술에 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관련 업계의 기술개발 노력과 함께 특허출원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OLAR TODAY 하 상 범 기자 (st@infothe.com)



<저작권자 : 솔라투데이 (http://www.solartodaymag.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