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중대형 태양광 인버터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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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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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kW급 중대용량 태양광 인버터

시험 시스템 개발 성공적 완수



이 민 선 기자


KERI는 지난 1976년 전기기기시험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연구성과의 기술이전 실적, 그리고 이공계 정부출연연구소 가운데 2위를 차지하는 등 과학기술계에서 대표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ERI에서는 차세대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기추진, 전기 신소재, 전자의료기기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초 원천기술에서부터 첨단융합기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로 국가 경제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오고 있다. 또한 전력기기에 대한 성능평가를 수행하는 시험인증 분야에서는 세계 3대 공인 전력기기 시험인증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국내 전력기기들의 수출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

이러한 발자취를 바탕으로 이번에 KERI에서 중대형 태양광 인버터 분야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하게 됨으로써 향후 활동이 주목된다.


세계 최초·최대 용량의 공인시험설비

그동안 국내에서는 10kW 이하의 소용량 태양광 인버터 분야에 대해서만 IECEE 인증서 발행이 가능했다. 최근 태양광산업의 중대형화 및 수출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이러한 산업 및 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공인인증시험설비 및 국제공인시험기관의 미비로 인해 태양광 인버터 제조업체는 기술개발, 제품에 대한 신뢰성 확보 및 수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ERI는 지난 2009년부터 4년간에 걸쳐 전력기반조성사업센터의 에너지연구기반구축사업을 통해 선형증폭기(Linear Amplifier)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 세계 최대 용량의 350kW급 중대형 태양광 인버터 공인시험설비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그리고 구축된 시험설비를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을 국가대표기관(MB),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를 국가인증기관(NCB)으로 해, 1년여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IECEE 국제공인시험기관(CBTL) 자격을 획득하게 됐다.


그동안 KERI는 중대용량 태양광 인버터 분야 IECEE CBTL 자격획득을 위해 기술표준원 및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등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업무협력 체제를 구축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 2013년 5월에 관련서류 및 시스템을 준비해 IECEE 사무국에 신청서를 제출했고, 같은 해 11월에 IECEE 사무국의 평가사 2인이 방문해 KERI 태양광 인버터 시험실의 시험설비, 시험기술, 시험인력, 품질문서, 데모시험 등을 포함한 시험능력 및 품질시스템에 대해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그리고 올해 1월 IECEE CBTL 자격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KERI가 태양광 인버터 국제상호인정제도의 중대형 태양광 인버터 분야에 대해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받음에 따라 국내 발급인증서가 국제적으로 상호인정이 이뤄져 중대용량 태양광 인버터의 수출산업화는 물론이고 국내 태양광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OLAR TODAY 이 민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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