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다보스포럼서 이든스토리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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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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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줌, ‘태양광 창조경제’대표 사례로 조명


 


김 미 선 기자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포럼 개막일인 지난 1월 22일,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한 전체 세션 기조연설에서 “한국 정부가 3D 지도와 지적도 등 국토공간정보를 민간에 개방하자 한 창업기업은 지도상에서 태양광 설비의 설치 장소를 선택하면 발전량과 수익성을 쉽고 편리하게 예측하는 앱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서 국토공간정보를 활용한 대표 사례로 언급한 창업기업은 지도상에서 태양광발전량 및 수익성을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인 ‘해줌’을 개발한 이든스토리다.


이날 박 대통령이 강조한 창조경제의 개념은 국민 개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IT를 접목하고,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촉진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줌 역시 국토공간정보를 태양광이라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접목해 IT 서비스로 제공함으로써 창조경제를 실현한 대표사례로 집중 조명을 받게 됐다.


해줌은 태양광을 어렵게 생각하는 일반인들이 쉽고 편리하게 태양광을 설치하도록 도와주는 국내 최초 태양광 웹서비스다. ‘해줌’이 태양을 뜻하는 ‘해’와 지도에서 확대를 의미하는 영문 ‘줌(Zoom)’의 합성어인 만큼 그 핵심 기술은 지도를 활용한 기술이며, 말 그대로 ‘햇빛지도’로 불린다.


햇빛지도는 지도상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곳을 그리면 설치 용량, 발전량, 투자비용, 매출액, CO2 감축량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로, 지난해 5월에 특허로 등록됐다. 이든스토리는 지난 12월에 국토교통부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로써 국토공간정보 활용을 통해 햇빛지도 고도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든스토리 권오현 대표는 “해줌을 통해 태양광에 관심 있는 소비자가 쉽게 접근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어 태양광 확대 보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당사는 공간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태양광 서비스를 통해 정확한 사업성 분석과 안전한 태양광 설치가 가능하도록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든스토리는 신재생에너지, 건설환경공학, 통계분석 분야의 석·박사 인력으로 구성된 회사로, 중소기업청 ‘창업맞춤형 사업’ 선정과 창업경진대회 수상 후 2012년 9월에 설립됐다. 대한민국 햇빛지도 ‘해줌’은 이든스토리의 핵심 비즈니스로 지도와 통계 기반의 기술력을 태양광 분야에 접목해 일반인들이 쉽게 태양광을 접하고 검토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이든스토리는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 태양광 확대 보급과 환경운동에도 기여하고 있다.


<Mini Interview>

이든스토리 설립 1년, 해줌 통해 1,500건의 태양광 컨설팅 신청받아

‘태양광은 어렵고 비싸다’는 인식 바꾼다!

 


Q. 설립 후 1년이 좀 지났다. 그동안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고 보는데, 대표적으로 어떤 업무를 진행했나?

회사를 설립한지는 1년이 지났지만, 해줌 서비스는 2013년 3월에 공식적으로 오픈했기에 이제 곧 1주년을 앞두고 있다. 1년이라는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해줌과 함께해 온 길을 생각해 보면 하루하루가 다이내믹했고 짧지만은 않았던 기간이었던 것 같다.

 

그동안 해줌은 신생기업이자 태양광 분야에 처음 발을 들이는 온라인 서비스로서 고객들에게 객관적으로 인정을 받고 믿음을 줄 수 있는 기반이 필요했다. 이든스토리는 대표 기술로서 지도상에서 태양광발전량을 예측하고 수익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한민국 햇빛지도’를 개발하고, 각종 대회에서 수상과 특허 및 상표등록, 기상사업자 등록, 국토교통부 녹색기술인증 등으로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우리는 ‘대한민국 햇빛지도’인 해줌이라는 태양광 지도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후 개별 건물과 토지에 대한 분석 의뢰가 많아지면서 ‘태양광 컨설팅’을 통해 고객들과 직접 만나며 ‘태양광 전문 컨설팅 기업’으로 자리잡게 됐다. 그러나 컨설팅을 필요로 하는 발전사업자 이외에도 고객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주택용 태양광 서비스와 임대/투자 서비스를 추가해 ‘태양광’하면 생각나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했다. 특히,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시간과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견적비교’ 서비스를 해줌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그 외에 전력계통 초과지역을 지도로 미리 확인할 수 있는 ‘태양광 핫스팟 지도’ 등 해줌의 모든 서비스는 다양한 고객들의 목소리를 담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춘 ‘국내 최초’ 서비스들을 탄생시키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줌만이 가지고 있는 태양광발전량 예측 및 수익성 분석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독일 태양광 기업인 ISIS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또한 중소기업청 창업성장기술개발에 지원해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건축정보 민간개방 참여기업으로서 국토교통부와 MOU를 맺고 건축데이터를 제공해 대한민국 햇빛지도 고도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박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서 창조경제 기업의 대표사례로 당사의 해줌 서비스를 언급하면서 해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Q. 현재 해줌 이용자 수와 태양광 컨설팅 건수, 실제로 태양광발전 설치로 이어진 실적은 몇 건인가? 그리고 컨설팅 진행시 고객들이 태양광에 있어 어떤 점을 가장 궁금해 하나?

해줌은 회원가입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순수한 가입자 수를 파악하기는 힘들다. 다만, 사이트 방문을 기준으로 했을 때 방문자 수는 9만명, 순 방문자는 6만명, 페이지뷰는 37만회 정도다. 해줌의 경우 태양광에 특화된 사이트이기 때문에 방문자 수를 다른 사이트와는 비교하기 어려워 그 수가 많고 적음을 판단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해줌에서는 방문자 수보다는 실제 태양광 컨설팅 신청 수를 더 깊이 있게 분석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줌은 약 1,500건의 태양광 컨설팅을 신청받았는데, 그중 무료로 태양광 수익성 분석 보고서가 제공되는 ‘요약 해줌 컨설팅’으로 1,400여개가 제공됐다. 그리고 현재 해줌에서 컨설팅을 통해 약 50건 이상이 전문 시공업체와 계약이 됐다. 그 과정에서 해줌이 독자적으로 보유한 견적 비교 시스템을 통해 다수의 시공업체로부터 입찰 형식으로 전문기업의 제안 내용을 검토하고, 발전사업주와 함께 선정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설치 용량으로는 20kW급 소용량부터 현재 컨설팅 중인 2.2MW급 등의 대용량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태양광 설치를 준비하는 발전사업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당연히 ‘투자비용 대비 수익성’과 관련된 부분이다. 해줌에서는 단순히 숫자에 대한 검토뿐만 아니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 측면에서 내용적인 측면을 깊이 설명하고 있다. 이때 고객들의 만족감이 가장 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Q. B2B는 물론 B2C로 사업을 진행하는 컨설팅 업체로서 보다 냉정한 시선에서 국내 태양광산업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국내 태양광산업의 문제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그리고 그 해결 방안이 있다면?

국내 태양광시장은 아직 폐쇄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본다.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태양광이 무엇인지, 제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시공기업은 어떤 기업이 있는지, 그 기업의 실적은 어떠한지 등과 같은 대부분의 정보가 베일에 싸인 느낌이 든다.

 

한편, 시공기업의 입장에서는 고객들이 어디 있는지 그 접점을 찾기가 힘들어 영업사원을 따로 두고 직접 발로 뛰며 찾아다니고 있는 상황이다. 영업사원들은 ‘태양광 설치 계약’을 목표로 당장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건수에만 비중을 둘 뿐 20년 이상의 미래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태양광 설치 계약을 위해 발전량이나 수익성을 실제보다 크게 부풀리는 등 태양광을 둘러싼 사기 사건이 심심치 않게 들리기도 한다.

 

당사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고 태양광시장에 뛰어들었다. 일단 태양광이 어렵고 복잡하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해줌이라는 하나의 사이트에서 관련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고, 블로그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정보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반인들도 태양광발전량이나 수익성이 부풀려진 정보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해줌은 햇빛지도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햇빛지도는 임의로 산정하는 수익성이 아닌 특화된 기술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고객은 특히 견적 및 제품 품질, 시공업체를 비교하고 선정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시공업체를 찾고 연락해 견적서를 받아도 시공업체에 대한 정보와 각기 다른 견적서를 비교하기도 쉽지 않다. 이러한 문제를 견적 비교 서비스를 통해 합리적으로 견적을 비교할 수 있도록 무료로 공개했다.

 

해줌은 고객들을 만나면서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이를 분석해 쉽고 편리한 온라인 서비스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줌은 투명하고 건강한 태양광발전시장을 만들고 정직한 시공으로 태양광 확대 보급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Q. 이든스토리의 컨설팅을 통해 실제로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했거나 사업을 시작한 여러 사례가 있을 거라고 본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이 남거나 자랑할 만한 사례가 있다면?

태양광 컨설팅을 진행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로는 태양광을 잘 설치한 사례보다 해줌을 통해 컨설팅을 받고 현장 여건이 좋지 않아 태양광을 포기한 사례를 꼽을 수 있다. 이 고객은 실제로 기존에 한 시공업체로부터 제안을 받은 상태였다. 그런데 해줌의 3차원 분석 결과, 음영이 과다하게 발생하고 제안 내용의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해 사업 포기를 권유했다.

 

해당 고객은 RPS 사업은 포기했지만, 3개월 뒤 해줌을 통해 태양광 주택을 설치하면서 해줌이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감사의 표현을 했던 사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국내 태양광산업에 있어 이든스토리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그리고 향후 이든스토리의 목표 및 계획이 있다면?

이든스토리, 그리고 해줌 서비스가 처음 목표로 했던 청사진이 하나씩 실현되고 있다. 서비스 초기 해줌에 관심이 없다던 시공업체들이 오히려 해줌 협력업체로 제안을 해 오고 있으며, 모듈 및 인버터, 구조물 등 다수의 제조사들과 금융기관들도 지속적으로 협력을 제안하고 있다.

 

해줌은 궁극적으로 고객에게는 편리함을 제공하고 전문 시공기업에게는 과도한 영업비용을 줄이면서 시공의 기회를 늘려주고자 한다. 더 나아가 ‘태양광은 어렵고 비싸다’는 인식을 변화시켜 국내 태양광시장에 힘을 싣고,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의 가치를 알려 태양광을 확대 보급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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