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양광업계 생존 위한 5가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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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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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R’와 함께 살아남는 법!


김 미 선 기자


지난 4월 한국신용평가 송준호 애널리스트가 발표한 ‘태양광업체 생존의 5가지 키워드 : S.O.L.A.R’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이 올라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초과공급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판가 회복도 제한적이어서 올해 역시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송준호 애널리스트는 ‘태양광(SOLAR)’이라는 단어를 활용해, 그 스펠링인 ‘S(Selective Investment)’, ‘O(Operating Cost)’, ‘L(Liquidity)’, ‘A(Assistance of Government)’, ‘R(Regional Diversity)’의 앞 글자를 딴 5가지 키워드를 통해 관련 업계가 생존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이는 각각 ‘선별적 투자’, ‘영업비용’, ‘유동성 확보’, ‘지원’, ‘지역 다변화’ 등을 의미한다.


첫 번째로 ‘선별적 투자(Selective Investment)’ 측면에서는 우선 폴리실리콘 부문의 경우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단가 하락 폭이 크고 생산능력 확보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설비 투자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 반면 웨이퍼 및 셀, 모듈 부분은 가격 차별화를 위한 제품 개발 및 원가절감을 위한 보수적 투자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로 ‘영업비용(Operating Cost)’ 측면에서는 주요 태양광 영업이익률이 2012년 -15.7%에서 2013년 -2.2%로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여전히 원가절감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미드스트림 부문에서는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해, 제품단가 상승이 제한돼 비용절감이 가능한 선도 기업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판단하며, 향후 영업이익률 회복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 ‘유동성 확보(Liquidity)’ 측면에서는 과도한 설비투자와 저하된 수익성 때문에 유동성도 저하돼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구조조정의 위험에 노출돼 있으므로, 외부 환경에 취약한 업계 특성상 충분한 유동성 확보가 생존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시 말해,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은 생존경쟁에서 도태될 전망으로, 이 같은 구조조정으로 인한 자연적인 공급 감소분은 태양광 수급 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생존업체의 가동률은 점차 상승한다는 전망이다.

 


네 번째 키워드인 ‘지원(Assistance of Government)’ 측면에서는 정부의 지원 여부가 그리드 패리티 도달 전까지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중요하기에 정책 변동이 태양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면서, 계속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의 경우 수요량에 기반한 RPS 정책을 기조로 다양한 정책이 제시되고 있으나, 내수시장에 비해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태양광산업의 특성상 신흥국의 태양광발전소 투자 등을 연계하는 금융투자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마지막 키워드인 ‘지역 다변화(Regional Diversity)’ 측면에서는 글로벌 수요의 지역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리드 패리티 도달 지역 증가로 독립형 전원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이로써 다운스트림에 해당하는 태양광발전시스템 설치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와 관련해 향후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공급처 다변화 가시화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준호 애널리스트는 국내 태양광업계가 이 5가지 키워드에 맞춰 생존전략을 강구할 경우 설비 투자보다는 공정 개선 및 수율 향상을 위한 선별적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업황 개선시까지 자체적 구조조정 및 계열지원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 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태양광산업의 장기화된 구조조정 과정에서 상기 요인별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은 그리드 패리티 시대의 과실을 수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www.kisrating.com)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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