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E&R솔라, 저가형, 초고효율화 등 경쟁력 강화한 제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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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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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솔라 백승엽 기술개발본부장은 “2012~2013년에 공급과잉 및 수익성 악화로 태양광 사업에서 철수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생산용량이 감소했으나, 최근 출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기업에 따라서는 재고 및 생산능력 부족으로 생산용량을 확대하려는 곳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2012년에 크게 악화된 국내 태양광 기업들의 경영지표가 2013년도 하반기부터 첨차 개선되고 있으며, 올해는 2011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상용화시기에 접어들며

경쟁력 강화 및 시스템 분야에 주목

백 본부장에 따르면, 현재 태양광 산업은 초기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상용화시기로 접어들고 있으며, 생존 경쟁력 확보를 위한 비용 절감과 다양한 응용 분야의 확대로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한다. 이에 맞춰 국내 태양광 기업들은 비용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공정 단축, 재료 사용량 절감, 생산성 향상, 국산화 등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내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프로젝트 및 개발, 시공, 유지관리 등의 시스템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이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쟁력 높은 제품 요구돼

백 본부장은 국내 태양광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국 다결정 셀&모듈의 저가 제품에 대응할 수 있는 저가형 제품 및 단결정 기반의 고효율 제품 등과 같이 경쟁력을 한층 높인 기술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스템과 연계된 발전 출력의 효율 안정성 및 장수명에 대한 제품 안정성을 갖춘 모듈 및 시스템 제안의 개선 활동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그는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 제조기술 극대화를 기반으로 한 초고효율 태양전지 제조기술에 대한 개발과 함께, 시장 구조의 다변화를 위해 B2B 기반의 시장에서 B2C로 변화 가능한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백 본부장은 “최근 태양광을 접하거나 관련 제품을 찾는 고객들은 단순 소비자를 넘어 프로슈머에 가까워 제품의 성능 및 발전 효율 등을 중요시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당사는 기능성 및 고내구성 측면을 고려한 자재 조합 및 설치 후 안전을 고려한 모듈 설계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모듈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국가적 차원에서의 정책 지원 필요해

백 본부장은 최근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REC 가격은 국내 태양광 업체의 사업 여건을 더욱 악화시켜 결국 발전사업자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과도한 하락세를 막을 방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태양광발전사업을 경제적인 논리로만 접근하고 있는 국내 인식을 지적하며, 정부 차원에서 태양광발전의 공공성 및 유익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독일과 같은 국민 사고의 계몽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국민 모두가 에너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신재생에너지의 장점을 인식하게 된다면 시장을 한층 확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많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Mini Interview>

‘친환경+고내구성’ 기반의 신제품 개발!

 


Q. 최근 E&R솔라의 태양광 비즈니스 활약상 및 제품 적용 사례는?

최근 저렴한 제품을 국외로부터 수입하는 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당사는 이러한 저가 제품의 공격적인 시장 공세에 반격하는 아이템으로, 시스템 전압에 의한 모듈 열화 저감기술(PID)을 2013년도부터 전 제품(셀&모듈)에 적용해, 인증기관인 TUV SUD로부터 기존 업체 대비 10배에 해당하는 1,000시간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또한, Pb Free Ribbon을 적용한 내구성 높은 신제품을 개발 완료해 수도용 기자재 용출시험을 통과함으로써 식수원 지역에도 사용 가능함을 입증했으며, 암모니아 가스 및 황화수소 가스 등 부식성 가스에 대한 내구성 시험에도 통과함으로써 ‘친환경 +고내구성’을 기반으로 한 신제품을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시켰다.


Q. E&R솔라가 현재 연구 및 개발 중인 태양전지 및 태양광 모듈 기술이 있다면?

당사는 중국과의 기술 차별성 확보 및 고품질 태양전지 생산을 위해 다양한 기술개발 연구 활동을 진행 중이다. 그 첫 번째로, Hetero-junction 기반 초고효율 태양전지 셀&모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Hetero-junction 기반의 태양전지 셀은 온도계수 측면에도 탁월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선벨트(Sunbelt) 지역에서 큰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설치 조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개발과 함께, 제품의 발전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정 및 소재 개발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당사는 IEC 규격의 10배에 달하는 환경인 고온고습시험 1만 시간 및 PID 1,000시간 테스트 후에도 출력 감소가 ‘0’인 소재를 개발해 내부 검증 중에 있다.


세 번째는 모듈을 시스템에 적용시 고객이 손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연계한 모듈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옥외 실증단지에서 모듈의 발전량 추이에 대한 시험 및 가혹한 환경에 대한 내구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중심으로 모듈의 고장 사례를 유형별로 분석해 반영구적인 모듈의 제품화를 이룩하고 기술개발을 접목시켜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만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특수 환경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에 발맞춰 지역 및 용도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별도의 추가 장비 투입 없이 효율 개선이 가능한 신공법 적용, 그리고 효율 및 특성을 유지한 채 제조원가 절감이 가능한 기술 등 다양한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Q. 최근 선보이거나 선보일 예정인 신제품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되는 특장점이 있다면?

당사는 현재 Anti-PID 기술 기반으로 장기 신뢰성을 확보하면서도, 태풍에 충분히 견딜 수 있는 태양광 모듈 제품을 출시 준비 중이다. 또한, 설치 장소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염수 및 암모니아와 같은 부식성 가스에 대해 저항성을 가지고 있으며, 방수 기능성 콘셉트를 적용해 수면 위에도 설치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 완료했다. 이 같은 제품은 고객의 제품 선정시 설치 지역 환경에 대해 응용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Q. 최근 태양광시장 변화에 따른 셀&모듈 관련 기술 트랜드 변화 및 이와 관련된 E&R솔라의 전략은?

단기적으로는 높은 투자비가 요구되는 차세대 태양전지의 개발보다는 생산 제조기술의 극대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초고효율 시장 환경에 대비한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을 위한 콘셉트, 장비기술 및 제조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외국의 사례를 보면, 설치 입지의 광범위성을 위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가속 시험을 진행 중이거나 IEC 등 인증 기반의 시험이 아닌 실제 환경에서의 노출을 통한 가속 모델링으로 실질적인 수명을 연구하는 활동이 진행 중임을 확인할 수 있다. 당사는 이 같은 모듈 고장사례의 정량적인 분석 및 사례 중심의 연구를 통해, 기술 트렌드를 다양화하고 개선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가속 수명에 대한 시험도 진행해 모듈의 고장사례를 예측하고 양산 모델에 반영함으로써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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