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솔라임펄스와 기술제휴

2015년 태양광 비행기로 세계일주 ‘도전장’

이 민 선 기자

유럽, 지중해와 미국 전역에 걸친 기록갱신과 더불어, 솔라임펄스의 노력과 함께 전 세계가 태양광 비행기로 야간 첫 비행을 성공한 베르트랑 피카르와 안드레 보스버그에 주목하게 됐다. 이들은 청정에너지 기술의 무한한 잠재성을 입증하고, 불가능을 실현하는 개척정신을 보여줬다.

이제 솔라임펄스팀은 오직 태양광에너지만으로 구동하는 비행기로 세계를 일주하기 위한 최고의 기술에 도전하고 있다. 이로써 2015년 세계일주 비행을 위한 새로운 비행기가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ABB의 울리히 스피스호퍼 CEO는 “‘기술의 경계를 넘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혁신’이라는 비전을 가진 스위스 기반의 글로벌 기업인 베르트랑과의 파트너십을 맺게 돼 영광이다. 당사는 베르트랑의 비전을 믿으며, 선구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경제성장의 부정적인 측면인 에너지 소비 및 환경 영향을 분리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당사는 에너지효율과 지속적인 운송 및 신재생에너지를 가능케 하는 글로벌 리더로서, 솔라임펄스와 같이 기술적으로 실현가능한 경계에 항상 도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ABB는 신재생에너지, 지속가능한 교통, 그리고 에너지 효율성 분야의 글로벌 리더다. 세계 2위의 태양광 인버터 기업이기도 한 ABB는 풍력발전 산업과 관련해 최대 공급업체이기도 하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전력망에 통합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지난 2012년에는 초고압 직류 차단기 개발로 획기적인 혁신을 기록하며 미래 전력망 기술에 한발자국 앞으로 나가는데 일조한 바 있다. 2015년 3월에는 중국 전기차를 위한 세계 최대 급속 충전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더불어 ABB는 탐사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전체 밸류체인에 걸쳐 에너지효율을 향상시킨데 기여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설치된 모터용 드라이브로 지난 한 해 동안 유럽의 1억가구가 한 해 소비하는 전기량인 400억kWh 전기를 절약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솔라임펄스의 창립자 베르트랑 피카르 회장은 “ABB가 솔라임펄스의 기술 파트너가 되는 것은 내 꿈이기도 했다”며,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천연자원을 보존함으로써 세계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라임펄스의 공동설립자인 앙드레 보스버그 CEO는 “당사와 ABB는 기술 혁신기업이자 개척자”라며, “양사 모두 이번 협력을 시발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청정기술을 사용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나아가 전력·전자 기술과 같은 핵심기술 개발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솔라임펄스는 스위스 개척자 베르트랑 피카르(Bertrand Piccard) 회장과 안드레 보스버그(Andr Borschberg) CEO의 공동설립자로 탄생한 글로벌 기업으로 이들은 연료, 오염물질의 배출 없이 밤낮으로 비행 가능한 최초의 비행기인 솔라임펄스의 주역이기도 하다.

솔라임펄스는 과학적인 탐구심을 불러일으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는 독특한 모험이며, 오늘날 직면하고 있는 여러 도전에 대해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을 찾기 위한 비행 연구소이고, 일상에서 우리 모두가 개척자, 탐구자가 되도록 고취시키는 비전이다.

혁신적인 탄소 섬유 비행기는 보잉 747의 날개 길이인 63.4m(208피트)와 소형 자동차 1,600kg(3,527파운드) 정도의 무게가 나간다. 이 비행기는 7년간의 강도 높은 작업, 측정/계산, 시뮬레이션과 80명의 팀, 100명의 파트너와 자문가들에 의한 테스트 결과이다. 크면서도 가벼운 이런 비행기는 전례 없는 혁신이며, 날개에 내장된 1만2,000개 태양전지판은 4개의 10HP 전기 모터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낮에는 태양전지가 400kg(881파운드) 리튬 배터리를 충전해 밤에도 비행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SOLAR TODAY 이 민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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