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 부는 태양광발전소 건설 붐, 그 가운데 국내기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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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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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전기, 사우디아라비아에 사막형 태양광 테스트베드 준공

 

 

 

김 미 선 기자

 

광명전기는 사우디아라비아 젯다(Jeddah) 지역에 50kW급 태양광 실증단지를 완공하고 지난 3월 2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베드 준공은 지난 2013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 융합원천기술개발과제의 일환으로 선정된 ‘중동지역 사막형 태양광 특수 발전시스템 및 비즈니스모델’ 연구개발에 따른 결과물로, 총괄책임자로 유양우 전무가 소속돼 있는 광명전기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전자부품연구원, 고려대 등을 포함한 총 10개 국내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광명전기 유양우 전무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지역 순방 기간 중에 거행된 이번 준공식은 중동국가들이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성장전략을 기존 오일에서 신재생에너지?정보통신기술?의료분야 등으로 진로를 바꾸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광명전기는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태양광 테스트베드에 이어, 카자흐스탄에도 테스트베드를 설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써 특수 환경에 적합한 태양광발전시스템 및 사업화 모델 개발을 통해 국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광명전기는 이번 실증단지 준공에 앞서 방글라데시와 인도네시아에도 실증단지를 구축한 바 있다. 유 전무는 “현재 국내 태양광시장 및 일반 태양광발전시스템 개발은 포화상태로, 국내기업의 적극적인 세계시장 진출과 지역 환경에 적합한 시스템 및 사업화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광명전기는 계속적인 국외시장 접촉과 정부과제를 통해 사업 추진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내 태양광시장 및 일반 태양광발전시스템의 개발이 포화상태인 시점에서 다양한 특수용 태양광발전시스템 모델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광명전기의 활약상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중동지역 사막형 태양광 특수발전시스템 및 비즈니스 모델’ 연구과제에서 광명전기는 이동식 전기실을 개발하는 것으로 안다. 이번 실증 모델에 적용된 이동식 전기실의 연구 성과는 어떤가?

내환경 이동식 전기실은 사막과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 배전반 및 전력기기를 잘 보호함으로써 설비의 기대수명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이를 위해 당사는 IP54 등급을 충족했을 뿐 아니라, 공기순환 구조 및 유지보수가 간편한 벽부형 전면 접근식을 채택했다. 또한 열 유동해석을 통해 모의실험을 실시했으며, 변형 및 변색에 잘 견디도록 설계했다.

 

이 모델은 최근 테스트베드가 구축된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설치하지 않았으나, 이후 카자흐스탄 태양광 테스트베드에는 설치할 예정으로, 전기실을 이동식으로 설계한 만큼 설치가 편리하고, 수출의 용이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실증단지에서 향후 어느 정도의 실증을 거친 후 실제적인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나? 그리고 향후 사막형 태양광발전시스템 사업화 시기는 언제쯤 될 것인지도 궁금하다.

현지 관계자들이 기설치된 태양광발전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는 두바이 수력전력청 입찰에 대한 공동참여 제의도 있었다. 또한, 젯다지역의 일부 기업으로부터도 견적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중동은 유가가 저렴하고 태양광발전시스템의 경제성이 높지 않으므로, 가격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상품화를 위해서는 단가조정이나 가격협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증단지 구축 외 향후 카자흐스탄에도 실증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구체적인 일정이나 개요는?

사우디아라비아에 구축된 실증단지와 향후 구축될 카자흐스탄 태양광 테스트베드의 기본 골격은 같다.

 

카자흐스탄 테스트베드는 올해 초 설치를 위한 부지 확보 및 MOU 체결을 마친 상태로, 지금까지 53.04kW의 규모는 설계를 이미 완료했으며, 현재 인증 및 제품 제작을 진행 중이다.

 

다만. 카자흐스탄의 기후조건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르기 때문에 제품 제작시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 반영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테스트베드는 올해 4월에 제품 선적에 들어가 5월 중 설치 및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실증단지 구축 전 방글라데시와 인도네시아에서도 실증단지를 구축했다고 하는데, 이 경우 태양광발전시스템 및 사업화 모델은 이번 사막형 태양광발전시스템 모델과는 다를 것으로 생각된다. 인도네시아 및 방글라데시에 진행된 실증모델의 특징과 실증단지 구축 이후 결과는 어떤지 설명한다면?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의 경우 국산 기성 제품을 사용한 데 반해, 사막형 태양광발전시스템 개발 과제의 경우 모든 제품을 현지 환경에 맞게 개발 및 제작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하겠다.

 

방글라데시에서는 3kW급 발전시스템 무상기증 및 38.9kW급 테스트베드 구축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우선 인도네시아에 설치된 3kW급 태양광발전시스템은 무상기증 형태로 진행됐으며, 이미 올 2월에 설치 완료했다. 일사량이 좋기 때문에 발전량이 높은 편이지만, 실증데이터를 뽑기에는 아직은 기간상 미흡한 상황이다.

 

또한, 방글라데시에 설치된 8.9kW 테스트베드는 전자부품연구원의 용역으로 실시됐으며, 6개사의 모듈과 3개사의 인버터를 사용해 개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장기적 데이터를 통해 제품의 신뢰성과 환경적합성을 검증하고 있는 단계로, 향후 검증된 국산제품의 우수성 및 현지 설치 및 운영 경험을 토대로 현지에 진출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는 사업화 전 단계로, 현재 에너지관리공단의 연구과제로 시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명은 ‘인도네시아 아체주 태양광발전소 설치 타당성 조사’며, 3월 말에는 보고서가 완성된다.

 

태양광 설치를 위한 부지는 확보돼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국가전력기관인 PLN과도 접촉 중에 있다. 다만, 이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현지 전력매매방식이나 가격 등에 대한 조사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광명전기, 인도네시아 사방개발청에 태양광발전시스템 기증

광명전기는 지난 2월 4일 인도네시아 아체주 사방섬 사방개발청(BPKS : Badan Pengusahaan Kawasan Sabang)에 3kW급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BPKS는 국제자유무역지역인 사방에 관광 및 산업단지 개발 계획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BPKS의 파우지 후신(Fauzi Husin) 청장은 현지 신문인 Serambi Nasional을 통해 “태양광발전은 친환경적이고 효과적인 에너지 원천이기에 관광지역에 아주 적합한 에너지로, 모든 거리 조명과 건물, 건축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유휴부지에 태양광 공장 건설 계획이 있디”고 밝혔다.

 

이번 태양광발전시스템 기증은 지난해 11월 광명전기가 BPKS와 체결한 무상기증 서약에 따른 것이다. 광명전기 측은 “이번 기증을 토대로 광명전기는 인도네시아 아체지역 신재생에너지발전 사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앞으로 인도네시아 사방섬에 마이크로 그리드를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수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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