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유일의 실리콘 태양전지 제조업체 디씨티 최장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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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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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유일의 실리콘 태양전지 제조업체 디씨티 최장군 대표

 

 

 

이 주 야 기자

 

최근 신생 태양전지 제조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씨티는 어떤 기업인가?

디씨티는 호남 유일의 실리콘 태양전지 제조업체로, 2006년 설립 이래 태양전지 제조 및 관련 장비와 소재를 취급하고 있다.

 

다년간 지속적인 태양전지 기술개발로 축적된 노하우를 토대로 다수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는 디씨티는 지난 2014년 다결정 태양전지 양산화를 위해 광주 첨단 2단지에 공장을 준공했다.

 

같은 해 10월, 45MWp 제조장비 구축을 완료해 태양전지 양산공정 최적화를 마쳤으며, 올해 1월부터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인증과정을 거치고 있는 디씨티 태양전지는 국내를 비롯해 중국, 대만, 미국 등 국외 업체들과 판매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태양광 산업의 소재, 장비, 나노파우더, 고온 플라즈마와 같은 핵심기술의 연구개발 및 마케팅 영역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막 대비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시장에서 디씨티의 주력 아이템은 무엇인가?

현재 전 세계에 설치되고 있는 태양광 시스템은 대부분 대지형 발전소 형태로 설치되고 있다.

 

이에 비해 지붕형 발전소는 일부만 설치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고효율인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가 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디씨티가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다결정 실리콘(Multi-Si) 태양전지는 단결정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저가로,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디씨티의 주 생산품은 저가의 고효율 다결정 실리콘 태양전지이며,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18% 이상의 고효율 다결정 태양전지를 올해 중에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세계 유수의 태양전지 제조기업들이 활약하는 시장에서 디씨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내세운다면?

디씨티는 작은 기업이지만, 지속적인 태양전지 기술개발을 진행해 왔고, 강력한 산·학·연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임직원 모두 태양광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고, 학·연 네트워크가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어느 기업보다 기술개발에 있어 여러 가지의 장점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디씨티는 태양전지뿐만 아니라, 기반 소재 및 장비 관련 연구 개발도 진행하고 있어, 이를 태양전지 분야에 적용해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타사와의 차별성을 도모하고 있다. 

 

태양광시장도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비즈니스가 녹록치만은 않은 상황에서 어떤 성공전략을 구상하고 있나?

태양전지는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기술력이 기반이 되어야만 하는 산업이다.

 

디씨티는 중소기업이지만, 타사 못지 않은 태양광 전문가들로 조직된 인적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로 새로운 기술과 제품의 개발은 디씨티 발전에 기반이 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프로세스 기술개발을 통해 태양전지뿐만 아니라, 프로세스 장비 사업분야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에는 태양전지 생산, 판매뿐만 아니라, 태양전지를 활용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모듈 및 시스템 구성 등을 연구 개발함으로써 획일화된 태양전지 시스템(대지형, 지붕형) 형태를 벗어나, 다양한 형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 태양전지 시장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도시 속의 태양광 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미래 태양광 시장 속에서의 성공을 준비하고 있다.

 

태양광 관련 신제품 및 기술개발이 진행 중인 제품이 있다면?

태양전지는 태양광을 흡수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소자이기 때문에 태양광을 수집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실리콘 웨이퍼를 텍스처링(Texturing or Etching)하는 공정(표면적을 늘리고 반사도를 낮추는 공정)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다결정 태양전지의 경우, 단결정과 달리 표면의 다양한 결정방향으로 인해, 표면 조직화를 통해 낮은 반사도를 갖는 표면 구조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디씨티는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웨이퍼 표면 처리를 통해 반사도를 매우 낮은 값까지 저감시키는 기술에 관한 특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적용할 수 있는 공정 장비를 디자인하고 제작하여 양산 프로세스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 공정이 도입되면 반사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표면이 검정색(Black)으로 보이고, 기존의 태양전지 대비 ~0.5%의 효율 향상을 얻을 수 있다. 올 4분기 내에 블랙셀(Black Cell)을 양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타사들도 이러한 부분을 위해 RIE Texture 기술 등 여러 가지 기술들을 도입하거나 도입하려 하고 있으나, 고가의 장비와 프로세스 비용으로 현재 저가, 고효율을 지향하는 공정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앞으로 국내외 태양광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이와 관련해 디씨티의 비전은 무엇인가?

2010년 전후로는 태양전지 시장이 유럽에 국한되어 있었으며, 급격한 태양전지 생산의 증가로 인한 공급 과잉과 2010년 이후 유럽의 경제위기로 인해 관련 시장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태양전지 양산업체들의 구조 조정과 미국,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시장확대로 2013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향후에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증가와 이러한 시장의 꾸준한 성장, 그리고 새로운 시장(중동, 남미 등)으로의 확대로 태양전지 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국내시장도 세계시장의 침체와 맞물려 극심한 어려움에 처하고, 몇몇 태양전지 업체들의 사업철수 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유럽 및 미국의 중국·대만산 태양전지와 모듈에 대한 무역 제제로 인해, 국산 태양전지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판매가격 또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씨티도 이러한 시장의 흐름에 맞춰, 미국, 유럽 등에 시장을 가지고 있는 모듈 제조업체와 우선적인 관계를 만들고 있으며, 향후 본사 자체적으로 이러한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계획 및 향후 국외시장 진출 목표가 있다면?

올해는 디씨티의 태양전지 사업의 원년으로 그동안의 개발 성과와 더불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태양전지 효율을 높이며, 이를 이용한 양질의 다결정 실리콘 태양전지를 양산함으로써 국내 판로 개척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5월부터 양산을 진행할 예정이며, 인증이 완료되는 시점인 6월부터는 본격적인 판매를 통해 2015년 30MW 이상을 생산,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양전지의 품질뿐만 아니라, 전체 생산량 확보 또한 가격이나 영업 측면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는 65MW 정도의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생산량이 증가하면 디씨티 자체적으로도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SOLAR TODAY 이 주 야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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