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에너지 비전 2030’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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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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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자립도 70% 달성하겠다!”
경기도는 지난 6월 25일 경기도의회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도의회 강득구 의장, 경기도 이재정 교육감, 경기도 염태영 시장·군수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에너지 비전 2030’을 선포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는 지난 2월부터 남경필 도지사와 민간 전문가 토론을 통해 ‘에너지 비전 2030’을 준비해 왔으며, 4월에 열렸던 ‘경기도-시·군이 함께하는 1박 2일 상생협력 토론회’에서는 도내 31개 시장·군수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 추진을 위한 비전 수립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 도는 경기도의회, 교육청과도 협의를 거쳐 다음 세대를 위한 에너지 정책이 현 세대의 책무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난 6월 25일에 이르러 선언문을 발표했다.

‘경기도 에너지 비전 2030’은 오는 2030년까지 경기도와 도의회, 31개 시·군, 공공기관, 도민이 함께 추진할 중장기 에너지 정책으로, 3대 혁신전략과 10대 핵심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도는 2014년 기준 29.6%인 전력자립도를 2030년까지 70%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2014년 말 기준 경기도의 연간 전력소비량은 102,227GWh로, 도는 이 가운데 29.6%인 3만310GWh밖에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이 중에서도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전력생산량 역시 1,970GWh로 전체 생산량의 6.5%에 불과하므로, 도는 전력 생산량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30년에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전력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도가 선택한 전략은 ‘도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에너지효율 혁신’과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생산 혁신’, 그리고 ‘정보통신기술과 융합한 에너지신산업 혁신’ 등 3가지다.

‘에너지 생산 혁신 전략’으로 도는 경기도 내 건물과 공장, 주택, 농장 등 1만개의 지붕을 태양광 발전소로 만드는 한편, 도내 각지에 신재생에너지 타운, 에너지 자립마을 100개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에너지효율 혁신 전략’은 31개 시·군, 기업과 주민 참여 아래 에너지 소비 절감과 효율 혁명을 이루겠다는 것으로, 산업 단지를 친환경 모델로 리모델링하거나 생태산업단지를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공공기관과 아파트 조명을 100% LED로 교체하고 공공청사의 에너지자립 건물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에너지 신산업 혁신’은 판교와 제2판교를 사물인터넷(IoT)과 에너지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에너지 혁신허브로 조성하는 한편, 경기북부에 에너지 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신산업 육성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한편, 경기도는 이 같은 ‘에너지 비전 2030’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20조원 이상의 에너지신산업 시장이 조성되고, 15만개의 관련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에너지 분담률 향상을 통해 2030년까지 수명연장 논의가 필요한 노후 원전 11기 중 7기를 대체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의 에너지 비전은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 모두의 책무”라면서, “에너지 혁신의 스위치가 오늘 경기도에서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 에너지 정책이 대한민국, 나아가 전 세계 에너지 정책의 표준이 되도록 흔들림 없이 에너지 비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AR TODAY 편집국(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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