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2015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성황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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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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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태양광 기술 진화 및 트렌드 한 곳에 집결!

국내 최초, 유일, 그리고 최대의 태양광 산업 종사자들의 대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가 지난 9월 9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근 전 세계 최대 태양광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국시장과 새롭게 떠오르는 신시장인 인도네시아, 동남아시아 등을 겨냥한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며, 향후 있을 국내 태양광 시장의 제2 도약을 짐작케 했다.

특히, 이러한 기업들의 기대를 충족하듯 이번 전시회에서는 새롭게 태양광 다크호스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남아시아와 중동시장에서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을 가진 주요 바이어들이 방문해 참가업체들과의 구매상담을 진행하며, 국내 기업들의 세계시장 판로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케 했다. 특히, 한국 태양광 기업을 만나고자 일부러 전시회장을 찾은 말레이시아 고위직 인사 및 수행단들은 전력이 부족한 말레이시아에서 태양광으로 빛을 밝혀 줄 한국의 독립형 태양광발전시스템 등에 관심을 보이며 구체적인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으며, 기니 등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바이어가 방문해 한층 획기적이고, 설치가 간편해진 국내 태양광 신기술 아이템에 큰 호응을 보였다.

또한, 태양광발전시스템 기획관은 서울시 미니 태양광설치 지원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자들의 미니 태양광 시스템을 한 자리에 모아 설치함으로써 미니 태양광 설치 지원사업 참여를 고려 중인 일반인들에게 각 회사 제품의 특징을 직접 살펴보고 비교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글로벌 시장 겨냥한 태양광 제품 총망라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난해보다 한층 진화하고, 개선된 참가기업들의 태양광 관련 제품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태양광 선진국으로 일컬어지는 미국과 독일, 중국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 중, 제이에스피브이의 경우 200~300W에 이르는 상업용 태양광 모듈에서부터 미니 태양광 모듈 및 휴대 가능한 아웃도어용 소형 태양광 모듈 세트 등 한층 다양해진 사업 아이템을 한 눈에 보여주는 특색 있는 전시부스로 참관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또한, 제이에스피브이는 이들 제품을 발판으로 지난해에 이어 호황을 지속하고 있는 올해 세계 태양광시장 진출을 계속해 나갈 계획을 전해 주목을 받았다. 이를 위해 지난 3년간 미국 및 독일, 일본, 중국 등 국외 전시회 참가와 광고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최근에는 미국시장과 관련해 100M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제이에스피브이는 이러한 성공에 멈추지 않고, 보다 적극적인 국외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호주, 벨기에, 미국 LA지사에 사무실을 개설해 현지 고객 유입과 대응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가윤인터내셔날은 중국의 다큐오솔라와 협력해 고품질의 태양광 모듈로 관련 전문가들을 유혹했다. 이 제품은 이미 국내 최대 생산용량의 모듈 메이커 기업을 통해 인증을 완료하고, 공급된 바 있어 확고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외 태양광시장에서 중국을 빼 놓을 수 없을 만큼 가윤인터내셔날과 다큐오솔라의 협력이 국내 태양광 모듈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향후의 귀추가 기대됐다.

다양한 발전시스템 전시로 볼거리 선사
이와 함께 태양광 추적시스템 전문기업 피엠케이가 전시회장에 설치한 새로운 타입의 양축 추적식 태양광발전시스템은 현장에서 설치하는 용량 그대로 전시해 참관객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함과 동시에, 추적식 태양광발전시스템의 우수함을 보여줬다.

특히, 피엠케이는 현재 이러한 양축 추적식 발전시스템으로 필리핀에서 국가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알려져 국내 태양광발전 기업들에게 있어서 동남아시아나 필리핀, 중동시장이 가지는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근 국내 태양광시장에서 문제시되는 설치면적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기라도 하듯 다양한 수상 태양광 관련 제품이 전시돼 흥미를 자아냈다. 지피엘은 중공형태이면서도 이음매가 없는 형태의 수상 태양광용 일체형 부력체를 소개해 수상 태양광에 관심 있는 여러 참관객들의 눈길을 받았다.

특히, 국내에서 수상 태양광시장은 관련 설비 설치사례가 약 5년이 채 되지 않았던 만큼 이번 지피엘이 선보인 수상 태양광용 독립형 부력체는 희소성을 자랑하며, 향후 국내 태양광시장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미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 태양광 부력체를 통해 지피엘은 국내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에스에프씨 또한 태양광 모듈용 백시트의 우수한 품질을 통해 국외시장 선점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에스에프씨는 불소 및 비불소 백시트와 같은 범용 백시트와 방열과 고내전압 등의 기능성 백시트를 전시해 많은 산업 종사자들의 상담이 이어졌다. 특히, 생산량의 70% 이상을 국외에서 판매하고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레벨의 경쟁력을 갖춘 에스에프씨의 백시트 제품이 가진 강점은 이번 전시회를 방문한 국외 바이어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와 함께 태양광발전설비 시공기업 탑솔라는 계절별 설치 각도를 달리한 경사 가변형 구조물을 직접 설치해 그동안 쌓아온 시공기술 및 노하우를 각인시켰으며, 전시회에서 3kW 규모의 태양광 파고라를 선보인 헵시바는 국내 순수 기술로 제작한 마이크로 인버터와 태양광 인버터를 소개했다. 특히, 이 제품들은 콤팩트한 디자인과 높은 효율성으로 전시회 기간 내 많은 인기를 모았다. 이외에도 가로등으로 활용이 가능한 것은 물론 태양광으로 전기자동차 충전이 가능한 충전시스템을 선보인 마이크로발전소 등이 전시돼 참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혁신적인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유지보수 패러다임 선도
태양광발전소 운영관리 부문의 획기적인 기술과 제품 또한 살펴볼 수 있었다. 최근 태양광발전소의 유지보수 문제가 대두되면서, 태양광 모듈의 오류 및 문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비들이 대거 참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네모테크는 모바일 기반의 초소형 열화상 카메라를 선보이며, 태양광 모듈에 따른 이상을 손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전해 참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열화상 카메라는 태양광 모듈의 이상상황을 발열상태나 온도변화를 통해 감지해 사업자에게 알려주는 높은 기능성으로 최근 태양광발전 모니터링 부문 시장에서 높은 각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부피와 무게, 그리고 비용이 부담스러워 대규모 사업자 외에는 관련 시장에서 그리 널리 사용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네모테크가 선보인 열화상 카메라는 스마트폰에 연계 가능한 초소형 제품으로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기능으로 참관객들을 유혹했다.

이와 함께 탑인프라는 높은 곳에서 태양광 모듈의 이상 점검이 가능하도록 고안한 열화상 촬영 무선헬기, 즉, ‘드론’을 소개해 태양광 모니터링 시장의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탑인프라의 ‘드론 제품’은 기존에 문제시 됐던 태양광 유지보수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50% 이상 절감하는 한편, 예방 보전관리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발전소의 발전효율 저하 방지 솔루션을 제시했다. 특히, 무선 헬기 방식을 차용한 드론 제품은 관련 종사자들은 물론, 일반 참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국내 태양광 생산·제조 장비의 강자 맥사이언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근 출시한 I-V 시스템과 이미징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장비들은 AAA 등급의 솔라 시뮬레이터와 I-V 테스터를 함께 갖추고 있어 보다 정밀한 측정장비를 원하는 참관객들을 매혹시켰다.

지자체 및 연구기관 참여 통해 R&D 상담 줄이어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충청북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자체는 물론,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녹색에너지연구원, 신재생에너지소재개발지원센터 등 각종 산학연 기관들이 대거 참여한 것이 돋보였다.

이중 충북도는 이번 전시회에서 토마스케이블, 신성, 피앤테크, 쏠라퓨전, 우리산전, 이오테크놀로지 등 6개 기업과 함께 ‘충북공동관’을 구성하고, 참가기업들의 판로개척에 나서는 동시에 충북이 아시아 솔라밸리의 거점이자 태양광 산업의 메카임을 국내외에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5월에 한화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개소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태양광 사업화 허브 구축’이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태양광 응용제품 산업 분야의 저변 확대를 위한 홍보활동에 집중했다. 이에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부스에는 태양광 사업화 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참관객들과 중소기업 종사자들의 상담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최근 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BIPV)이 새로운 에너지 발전원으로 주목을 받는 가운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하 KCL)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에 참가해 BIPV 관련 유망 중소기업에게 R&D를 지원해 만든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현장에서 인증 및 R&D 관련해 적극적인 협력 및 문의를 진행해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KCL은 박막 및 DSC BIPV 제품을 전시했으며, KCL의 R&D 지원을 받는 업체로는 알루이엔씨와 태경JB 등이 있다. 이중 알루이엔씨는 BIPC 창 세트를, 태경JB는 태양광 접속반 제품을 전시해 선진적인 제품을 찾는 참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날 전시회에서 KCL은 BIPV와 관련해 국제 표준안(IEC TC82)과 국내 KS 표준안 제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진천의 100가구 제로에너지 하우스 시범사업 지원과 제로에너지하우스 실증단지 연계 테스트베드 구축, 스마트그린 솔루션 기업지원 핵심 인프라 구축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해 향후 태양광시장에 다가올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케 했다.

이와 함께, KCL의 김경식 원장이 방문해 이번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참가 기업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 원장은 전시회에 참가한 태양광 셀 및 장비 제조 기업들은 물론, 태양광 기술을 일상생활과 사회에 접목한 응용제품들을 둘러보며, 국내 태양광산업이 가진 ‘파워’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친숙한 ‘태양광 응용제품’으로 참관객 시선 사로잡아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서울시 미니 태양광설치 지원사업과 관련해 ‘미니 태양광발전시스템 기획관’도 함께 꾸며져 태양광 관련 제품이 다소 생소한 일반 참관객들의 흥미를 유도했다. 서울시가 올해부터 대폭 확대 지원하고 있는 미니 태양광 지원사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기획관은 미니 태양광 설치 지원사업 참여를 고려 중이거나 태양광 제품에 대한 정보나 인식이 얕은 일반인들에게 각 회사 제품의 특징을 직접 살펴보고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기획관에는 일상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태양광 응용제품을 전시해 비종사자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태양광 산업이 일반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미니 태양광발전시스템 기획관’은 태양광 산업이 더 이상 B2B에 그치지 않고 일반 대중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B2C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고 평가돼 의의가 깊다. 이러한 태양광 B2C 부문에서 가장 두드러진 모습을 보인 시장은 아웃도어, 즉 캠핑 시장이었다.

태호산업은 지난해에 이어 무동력 에코 태양광 발전기를 소개했다. 특히, 이 제품은 가정용 전기는 물론, 태양광, 수동식 핸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 및 충전할 수 있다는 특징을 자랑해 참관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다엘 또한 독립형 태양광 발전장치와 랜턴을 통해 아웃도어 부문 시장에서 태양광 제품이 가지는 비중을 시사했다.

또한, 일상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제이와이테크솔라는 태양광 모자와 함께 태양광으로 충전할 수 있는 다양한 휴대용 충전기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두더지는 확장결합이 가능한 슬림한 사이즈의 태양광발전 패널과 함께 충전 패드, 고광도 LED 램프 등을 소개했다. 또한, 지니라이팅, 윈텍코리아 등 태양광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조명기기 제조 기업들도 대거 참가했다. 특히, 태양광 가로등을 비롯해, 잔디등, 벽부등, 경광등 등 이번 전시회에 소개된 제품들은 단순히 태양광을 활용해 광원효과를 내는 제품이 아니라 대규모 설치사업은 물론, 개인적인 설치 요구도 만족시킬 수 있는 수려한 디자인을 자랑했다.

이와 함께 코리아터빈은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태양광 충전만으로 전기모터를 구동시켜 이동하는 대형 전기보트를 전시해 참관객들의 눈을 고정시켰다. 이와 함께 이큐브랩은 신개념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을 선보여 효율적인 폐기물 수거체계를 제시했으며, 티엔씨코리아는 빗물을 저장해 태양에너지로 충전하는 태양광 빗물정수장치를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 태양광 기업 관계자는 “REC 및 SMP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있는 가운데에도 드론을 태양광 모듈 이상 점검에 활용해 O&M 사업 기회를 확대하거나 한층 획기적이고 새로운 수상 태양광 부유체를 개발하는 등 국내 태양광 업계가 여전히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틈새시장을 개척하면서 더욱 태양광사업에 몰두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더욱이 기존 태양광 빅마켓 바이어는 물론 동남아 및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태양광 바이어의 방문 및 상담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시장 확대의 기회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SOLAR TODAY 편집국(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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