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라테크, 레진주입 공법으로 택트 타임 절반으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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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1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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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융합, 수상용 모듈 개발 등으로 태양광시장 창출한다!

국내 최초로 주택 연계 태양광 보급사업 실시
쏠라테크는 태양광분야에서 경력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 전무는 “1993년 LS산전 태양광 팀에서 본격적인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1세대 기술자들이 2000년에 창립한 기업”이라고 쏠라테크를 소개했다.
이 기업은 국내 최초로 실시한 사업이 많다. 국내 최초로 주택에 태양광을 계통 연계해 태양광 보급 사업을 시작했다. 쏠라테크에서 실시하고 있는 주택지원사업은 건물등기부상의 용도가 ‘주택용’ 이고, 한전과의 계약종별이 ‘주택용’인 건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다. 주택지원사업은 태양광발전설비의 범국민적 이용을 확대해 관련 기업의 안정적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태양광 시장 창출과 확대를 유도하며, 기술발전을 통한 중장기 수출전략분야로 육성하기 위해 설치비의 일부를 무상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외에도 건물지원사업, 공공기관 설치의무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BIPV 국가 R&D 사업에 참여해 성공을 거뒀으며, 이를 통해 건물에 BIPV를 적용하고 설치하는 일을 가능하게 했다.
이후 정부지원 국가 과제를 통해 국내 최초로 국산화 태양광 모듈 장비제조에 참여했으며, 해당 장비를 통해 생산한 다양한 모듈 인증에 성공했다.
쏠라테크는 일반 파워 모듈과 더불어 주력 상품 중 하나인 BIPV의 기술개발과 특허 출원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BIPV 모듈을 제작·보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요가 기대되는 BIPV 시장의 선점을 통해 태양광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고기능성 BIPV 제품 출시
국내외 대기업과 중국의 저가 공세는 국내 태양광 기술의 발전을 저해해 왔다. 이 전무는 “지난해 쏠라테크는 이에 대응해 기술집약적인 제품을 적용하기 위한 사업화를 추진, 의미 있는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대량생산이 어렵고 제조 기술에 대한 노하우가 필요해 대부분 커스텀 메이드(Custom-made)로 제작되는 BIPV 제품을 주력 상품으로 사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국내 최초의 후면적극 셀인 IBC(Interdigitated Back Contact) 셀을 이용, BIPV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올해는 기존 BIPV 제조 공법인 라미네이팅 기법이 아닌 레진주입 공법을 통한 고내구성, 고투과성 등 고기능성을 자랑하는 BIPV 제품을 출시, BIPV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또한, ICT 융복합이라는 새로운 화두에 대응하기 위해 ICT 및 타 DC 제품과의 융복합 기술 개발을 진행, 새로운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아울러, “일반 결정질 모듈에 대한 양산도 꾸준히 진행해 쏠라테크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IBC BIPV
태양광 산업 발전 위해 모듈 저가화·고효율화 달성해야
태양광시장은 한때 중국의 반덤핑이나 저가 공세 등에 따라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제품의 판매가격이 크게 하락했었다. 그러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일정수준의 공급 물량의 안정화가 이루어지면서, 그동안 경쟁에서 생존한 기업을 중심으로 점차 시장이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다.

최근 세계 태양광 산업을 이끄는 주요국인 중국, 유럽에 이어 미국, 인도 등의 국가가 신흥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태양광시장의 새로운 부흥기가 도래할 것이란 기대가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기존 선진국인 유럽 등에서는 분산형 태양광이, 중국이나 인도 등 신흥국에서는 발전소 같은 대형 태양광이 활성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시장의 규모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미국과 일본의 태양광 산업은 2017년부터 정부지원금 축소를 앞두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기존 설치금액의 30% 정도를 세액공제 하는 제도를 시행 중인데, 2017년에는 10% 감축이 예상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내 태양광 제조기업의 내년도 성과를 낙관하고 있다.

이 전무는 “국내 태양광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모듈의 저가화, 고효율화, 고내구성을 실현해야 한다”면서, “모듈 및 인버터, 주변기기의 설계 표준화, 규격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설치 단가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태양광 모듈의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달성해야 한다. 특히, 태양광 셀의 경우, 해외 의존도가 높은데다가 모듈 단가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저가·고효율화를 위한 적극적인 육성이 필요하다.

레진주입 공법 사용으로 기존 BIPV 문제점 해결
쏠라테크의 주력 제품인 BIPV는 건축자재와 동시에 전기를 생산하는 PV 모듈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설치 공간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성능이 요구된다. 기존의 BIPV 제품은 대부분 ‘G TO G’ 형태의 접합유리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결정질계 실리콘 태양전지를 사용했다.

하지만 BIPV는 한정적인 공간에 설치되므로 전기적인 관점에서 효율성을 최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용도에 따라 채광 형태 등이 달라 셀 간 이격이 필요할 경우도 있다. 쏠라테크의 IBC BIPV 모듈 기술은 기존의 이격이 불가능한 고효율 셀인 IBC 셀을 형태와 용도에 맞게 이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효율성과 적용성을 모두 충족하며,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쏠라테크만이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BIPV 제품은 PVB와 EVA를 사용하고, 제품을 라미네이팅하는 기술을 적용했지만, 이런 제조 공법은 봉지제인 PVB와 EVA가 습기 등의 내구성에 취약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유리 두께나 소재에 따라 제조가 불가한 형태나 제조 공정에서 고온 고압이 가해질 경우 파손되기도 한다.

쏠라테크는 공법기술 중에 하나인 레진주입 공법을 사용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라미네이션을 하지 않고 EVA나 PVB 대신 레진을 주입해 UV로 경화시켜, 내구성 및 투과성을 증진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공법의 1회 택트 타임(tact time)이 40분 전후였던 것에 비해 이 새로운 BIPV 공법은 택트 타임을 20분 내외로 단축했다. 향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선도 기술로 제품화를 거쳐 양산 시험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 레진 BIPV
BIPV 모듈·레진 생산라인 구축 완료
쏠라테크는 국내 BIPV 초기 실증 및 설치를 주도한 기업이다. 다년간의 기술 노하우를 통해 한정된 공간에 설치되는 BIPV 시스템의 발전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열핀 등이 적용된 모듈이나 후면전극 셀 등을 적용한 고출력 모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시공의 편의성과 건물의 미적요소를 고려한 스트링 유닛 형태의 모듈 등의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또한 3중 창호나 복층 유리, 금속 커튼월 형태 등 다양한 적용 방식에 따른 BIPV 모듈을 제작 및 개발해 왔다. 최근에 모듈의 투과율 및 내구성 향상을 위해 기존과 다른 레진 공법을 적용, 제품화에 성공했다.
현재 전반적인 태양광 시장은 침체돼 있지만, 바닥을 드러낸 이후로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BIPV 시장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무는 “우리는 모듈의 고효율화를 위해 IBC 셀을 이용한 BIPV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레진 공법 적용을 위한 레진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했다”면서, “이를 통해 향후 다양한 형태의 모듈의 발전성능을 최적화 하고, 최고의 내구성을 확보한 BIPV 모듈에 대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태양광 사업 다변화로 새로운 시장 창출한다
침체돼 있던 태양광시장이 긴 터널을 지나 조금씩 빛이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향후 쏠라테크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BIPV 모듈의 다양한 기술과 공법을 적용한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양산할 계획이다. 또한 ICT나 DC 제품과의 융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다습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수상용 제품을 개발하는 등 제품의 다변화를 이룰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전무는 “국내 시장의 한정된 여건 속에서, 태양광 사업의 다변화를 통해 국내 태양광시장 창출에 일조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SOLAR TODAY 홍 보 영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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