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태양광 응용시장,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다!
  • SolarToday
  • 승인 2016.11.0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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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스타트업 활성화 위해 정부의 실효성 높은 지원책 절실

   
 
   
 
정부가 태양광산업 육성에 발 벗고 나서고 있지만, 아직 대중들에게 태양광에너지는 낯선 것이 사실이다. 이에 태양광에너지를 확대 보급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1~3일까지 서울 광장에서 열린 서울특별시 주최의 ‘서울 태양광 엑스포’나 9월 7~9일까지 개최된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에서도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태양광 응용제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휴대용 태양광 충전기를 비롯해 태양광 가방, 모자, 열쇠고리, 태양광 버스승강장, 다양한 조명 등 실로 광범위한 일상 제품들이 참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후 문제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다
온실가스가 심각한 기후 문제로 대두되면서, 전 세계 국가들은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해 태양광에너지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육성하는 일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에너지는 풍력, 수력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적용이 광범위하고 활용도가 높아 각광받고 있다. 태양광에너지는 다른 산업 분야와의 융합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기 때문에 여타의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확산 속도도 빠른 편이다. 태양광에너지를 통해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상업적인 가치와 수익을 창출하는 셈이다.

게다가 전력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운 가난한 국가, 깊은 밀림 속 오지 등에 자립형 전력 시스템을 구축해 삶의 편의를 가져다주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태양광 랜턴, 이동식 발전기를 제작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 설치하고 있는 다엘이 대표적인 기업에 속한다. 다엘의 박다니엘 대표는 “당사는 개도국에 제품을 수출할 때, 단순히 완제품을 수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면서, “반제품을 보내 현지에서 간단한 조립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현지의 공정도 태양광발전을 통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기자재들을 함께 보낸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가치와 수익 가능성을 제시하다
태양광 기술은 태양광이 단순한 전기로써의 역할을 넘어서 새로운 수익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작용하도록 한다. 올해는 레저시장의 매출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특히 캠핑카의 활용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의 필요에 대한 이해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 아웃도어 시장의 침체가 생활 응용에 대한 휴대용 태양광시장의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태양광 기업들은 보다 실효성 높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을 바탕으로 시장 창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제이와이테크솔라의 설희천 대표는 “당사는 한 단계 앞선 응용 기술과 실용적인 태양광 제품을 바탕으로 레저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피엘이 출시한 수상태양광용 독립형 부력체 Sol-Ez-Block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으로, 카드 섹션과 같이 다양한 캐릭터나 로고 등을 표현할 수 있다. 현재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자 할 때, 경관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민원이 제기돼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지피엘의 김창현 대표는 “당사의 Sol-Ez-Block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의 부력일체형으로 이러한 민원 해소가 가능하다”면서, “부력체를 카드 섹션처럼 다양한 색상으로 생산해 캐릭터나, 로고 등 여러 모양으로 조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피엘이 설치한 수상태양광발전소를 하늘 위에서 바라보면, 설계한 모양들이 카드섹션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표현돼 있다. 설치 지역의 특산물이나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어 또 다른 볼거리와 가치를 창출하기도 한다.

김 대표는 “경관 조명과 전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면 수상태양광발전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홍보에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태양광발전시설을 이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도 한다.

태양광산업 성장위해 정부의 장기적인 안목과 지원 필요해
하지만 태양광산업은 아직 성숙기에 접어들지 못한 만큼, 태양광시장 내 중소·중견 기업 및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 REC, SMP의 하락, 원유 가격의 급락과 같은 국제정세 관련 문제에 따른 태양광시장의 혼란이 아직 존재하며,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아이템에 대한 홍보채널이 미비하고,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아이템에 대한 정확한 평가도 부족한 실정이다.

태양광을 활용한 응용 제품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시장의 안정화가 전제돼야 하며, 판로 개척과 홍보 채널 확보 역시 필수적이다. 훌륭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췄어도 재정 부족과 인지도 미확보 등의 문제로 상용화되기 전에 사장되는 제품도 많다.

가열된 경쟁과 여러 변수로 어지러운 태양광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태양광기업이 안정적인 사업을 펼쳐나가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태양광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장기적인 관점이 아닐까.

SOLAR TODAY 홍 보 영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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