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설비가 아니라 디바이스라는 인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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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0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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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규모 발전사업 위한 FIT 제도 부활 논의 시급

Q 지금까지 국내 태양광시장에 대해 평가한다면?
   
 
  서울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박규섭 사무국장  
 
RPS 제도로 태양광 설치 사업이 성장한 것은 사실이다. 또한 정부의 여러 프로그램도 태양광 보급 확산의 한 축을 담당했다. 아직 OECD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설비용량 자체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는 다양한 자본조달 프로그램이 확충돼야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설치 방법과 설치 장소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개발과 정부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Q REC 시장 통합에 따른 올해와 앞으로의 변화는?
태양광 REC 평균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고, 계약시장의 경쟁률도 낮아졌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태양광뿐 아니라 비태양광 시장이 활성화되는 것도 중요하다.
마냥 태양광 시장에 지속적인 이익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파리기후협약 발효와 더불어 태양광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재생에너지 중 태양광시장이 가장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에 향후에는 발전소 부지 확보와 이해 관계자 조정을 매끄럽게 할 줄 아는 사업자가 시장의 키를 쥘 것이다.

Q 향후 태양광시장의 주요 이슈는?
태양광을 설비가 아닌 디바이스나 서비스의 개념으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태양광발전이 전기자동차, 전기요금, 농업, 교육 등 다른 디바이스나 서비스와 연동돼 융합형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Q 국내 태양광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한국은 국제에너지기구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수소, 연료전지 등 신에너지와 폐가스, 산업폐기물, 정제연료유, 생물분해 불가능 비재생폐기물을 신재생에너지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우드펠릿 혼소와 폐열 발생분도 REC로 인정하는 문제는 태양광산업 발전에 심각한 저해요인이다. 이를 개선하는 법 개정 과정이 필요하다.

Q 국내 중소 태양광 기업의 미래 생존 전략은?
앞으로 태양광발전소는 가정마다 설치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시공을 하는 기업뿐 아니라 구성품 및 서비스 개발을 하는 기업도 고객 응대 경험을 쌓는 등 시민 친화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이런 경험이 곧 기업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SOLAR TODAY 홍 보 영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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