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협약 서명, 활동 본격화하는 ‘국제태양광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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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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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달러 기금 조성, 빈곤국가에 태양광발전 지원

지난 2015년 파리에서 개최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국제태양광연합이 출범했다. 사진 왼쪽부터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인도 모디 총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출범 당시 프랑스 원자력 그룹인 아레바(Areva), 프랑스 전력회사 엔지(Engie), 이탈리아 전력회사인 에넬(ENEL) 등 기업들도 참여의사를 밝힌 바 있다.
선진국과 개도국을 포함하는 195개국이 참가, 참여 국가들의 온실가스 감축에 합의하는 성과를 거둔 파리 기후변화협약에서는 압도적 배출 국가인 미국과 중국, 인도 등도 감축의지를 밝혔고, 우리나라도 산업영역과 비산업영역 모두 감축을 위한 계획을 제시, 현재 계획 이행을 위해 산업계의 에너지 효율화와 신재생에너지 확대 사업들이 진행 중에 있다. 업계에서 보면 협약 체결만으로도 유무형의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총회 기간 중 파리에서 국제태양광연합도 공식 출범했다.

인도에 본부 설치, 지난 11월 프랑스 등 기본협정에 서명
인도 모디 총리와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이 창설을 주도한 국제태양광연합은 열대지역 빈곤국가 등에 태양광발전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2030년까지 1조달러(약 1,161조원)의 기금을 조성하게 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총회에서 인도 모디 총리는 “청정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은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다. 태양광은 미래 경제의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국제태양광연합 창설을 주도한 인도 모디 총리
총회 이후 국제태양광연합은 본격적인 모양 갖추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1월 인도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와 올랑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본부 기공식을 개최했고, 올랑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3,700억원을(3억유로) 국제태양광연합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역시 300억원 이상의 사무국 건설과 운영비를 포함해 1,100억여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파리 기후변화회의는 끝났지만 우리가 한 약속을 실행할 새로운 국면이 시작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지난 11월에는 인도를 비롯해 프랑스, 브라질 등을 포함한 20여개 국가가 국제태양광연합의 기본협정에 서명했다. 국제태양광연합 기본협정 서명식 역시 제22차 기후협약 당사국 총회(COP22)와 함께 개최됐고, 국제태양광연합 기본협정은 향후 보다 많은 국가들의 참여와 서명을 통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구의 활발한 운영은 크게 보면 글로벌 태양광시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당초 목표대로 기구가 운영될 경우 빈곤국가의 에너지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제태양광연합은 이번 기본협정 조인을 계기로 정부 간 조약에 따른 독자적인 기구로 유엔 헌장 제102조에 등록될 전망이다.

SOLAR TODAY 박 관 희 기자(editor@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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