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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CNS가 구축한 일본 시마네현 태양광발전소 | ||
LG CNS의 이번 수주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건이 나빠지고 있음에도 기존 발전소 사업을 통해 쌓은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2018년 5월 상업운전 목표
캐나디안솔라(Canadian Solar)가 발주한 이번 태양광발전소 구축 사업은 대상지가 일본 야마구치현 신미네 지역이다. 캐나디안솔라는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태양광 회사로 지난 2009년에 일본 법인을 세웠다. 2015년까지 일본내 3GW, 글로벌 시장의 누계 출하량은 17GW에 달하는 말그대로 글로벌 태양광 회사라 할 수 있다. 이런 글로벌 기업이 발전소 건설의 파트너로 선택한 것이 바로 LG CNS인 것이다. 이번 태양광발전 설치량이 55MW에 달하고, 내년 5월 태양광발전소 구축이 완료된다면 연간 64.5G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일본 현지 2만3,500가구가 일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구축과 운영을 합해 약 1,700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2018년 5월 상업 운전을 목표로 약 1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LG CNS 에너지신산업담당 하태석 상무는 “이번 신미네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은 해외 업체가 진출하기 쉽지 않은 일본 시장 진출의 확고한 발판이 될 것이며, LG CNS는 향후 일본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추가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글로벌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외 에너지 사업 비중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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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CNS가 구축하는 일본 신미네 태양광발전소 현장 | ||
이번 사업 수주는 LG CNS에게도 각별한 의미가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번 사업수주로 일본에서만 총 162MW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게 돼 국내 기업으로는 최대 실적을 보유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명실상부 태양광발전 사업의 강자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된 것이다.
신미네 사업은 일본에서 진행하는 5번째 태양광발전 사업으로 준공이 이뤄지면 일본내 태양광발전 사업으로는 TOP 5로 손꼽히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LG CNS는 국내 SI사업자 중 유일하게 일본 특정 건설업 면허(전기, 건설, 토목 등)를 보유하고 있고, 일본에서 설계·조달 및 시공(EPC)을 포함한 턴키(Turn-key) 방식의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과 인적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발주한 캐나디안솔라는 계약에 앞서 그간 LG CNS가 건설했거나 구축 중인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 수행 역량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평가의 과정을 거쳤다. 10MW의 일본 시마네와 33MW의 토조 태양광발전소 사업 등이 대상이 되었고, 이들 두 곳의 발전소는 LG CNS가 성공적으로 구축 완료해 현재 상업 운전 중인 곳들이다.
일본 태양광시장은 중국, 미국과 더불어 3대 시장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까다로운 품질 규제와 복잡한 업무 절차, 앞서 말한대로 FIT 보조금 축소 등으로 외국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형편이다.
또 선점효과로 일본내 개발사업자들은 이미 완료한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보다 더 많은 개발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테면 지난 2012년 7월 이후 승인된 태양광 프로젝트 규모가 80GW에달하지만 실제 발전 및 가동되고 있는 발전설비는 24GW에 불과하다. 또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량의 7%를 태양광으로 공급하겠다는 정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64GW의 신규 설비가 더 필요하다.
따라서 일본내 태양광발전 시장은 진입과 사업 진행이 어렵거나 더딜 수 있지만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신기후체제로 본격적인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확대할 수 밖에 없어 올해에도 매력적인 시장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SI 사업에서 축적된 사업 관리 역량과 에너지관리시스템(EMS, Energy Management System) 솔루션을 자체 보유한 LG CNS는 이제 육지 태양광 외 수상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 ESS 등 에너지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북미 시장 진출과 함께 해외 각국에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도 구체화 했다. 2017년 시장과 사업환경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자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이 단적인 예다. 신성장 및 전략사업에 대한 성과 창출을 위한 스마트에너지사업부가 재편됐다.
한편, LG CNS는 지난 태안발전소(14MW), 한수원 영광태양광발전소(10MW), 불가리아(21.3MW), 일본 히로시마(33MW) 등 2007년부터 지금까지 국내외 총 140MW 태양광발전소를 구축 완료했고, 현재 추가적으로 일본 태양광 발전소 119MW를 구축 중에 있다.
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editor@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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