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N-남동발전, 불가리아 태양광발전소 리파이낸싱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7.05.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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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럽 최대은행 유니크래딧 대출 인수 승인
SDN과 남동발전은 불가리아 벨리코 터느로보 지역에 41.62MW규모의 대형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 현대에코솔라가 불가리아 국가전기위원회로부터 42MW급 태양광발전소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승인받았다. 리파이낸싱 금액은 총 6,185만 유로이며, 대출 기간은 10년이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SDN과 한국남동발전이 남부 유럽의 최대 은행인 유니크래딧(Unicredit)에서 6,158만 유로를 대출받아 한국산업은행의 대출금 5,000만 유로를 상환하는 것이다. 한국산업은행의 대출은 만기 5년에 연 이자율이 7.5%였으나 이번 대출은 만기 기간이 10년이며 연 이자율이 3.6%로 인하됐다. 

그 결과 연간 원리금 상환금액이 당초 연 190억원에서 95억원으로 감소하게 됐으며, 대출원리금의 현지통화 결제에 따른 환헷징비용과 무역보험부보의 제거로 금융비용이 절감돼 사업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불가리아 국가 전기위원회의 리파이낸신 승인이 확정됨에 따라 SDN과 남동발전은 5월말까지 유니크래딧 은행과 대출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6월말에 리파이낸싱을 완료할 예정이다. 

유니크래딧 은행은 국내금융기관의 주주지급보증, 자산양도담보 등과 같은 방식이 아니라 SDN과 남동발전의 향후 발전수입금액을 주담보로 한다. 유니크래딧은 유럽에서 자산규모 12위에 달하는 남유럽최대은행으로 태양광발전소의 사업성과 안정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리파이낸싱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의 주도로 이뤄진 이번 리파이낸싱은 전력공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동반 성장 모델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금리인하와 만기연장으로 SDN은 향후 15년간 원리금 상환 외에 약 2,000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SDN과 한국남동발전이 초기에 투자한 600억원은 향후 6년 이내 회수 가능할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SDN의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자금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불가리아 정부는 이번 리파이낸싱 승인과 함께 대형 ESS(에너지저장장치)의 결합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어 향후 태양광 ESS 연계 모델의 시현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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