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심장’ 이차전지… 대한민국 경제 살리기 선봉에 선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2.12.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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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회관서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 포럼’ 열려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세계 주요국들이 글로벌 경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첨단전략산업으로 이차전지 산업에 집중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을 다지기 위한 정보 공유의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 포럼 현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차전지 산업 발전과 국가첨단전략산업 지정 정책에 따른 산학연관 역량 결집 방안 모색을 위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럼’이 12월 22일 구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국민의힘 김병욱, 김정재, 한무경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경북도와 포항시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들을 비롯해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산업부 소재융합산업정책관 이용필 국장, 소재경북 이차전지 산학연관 혁신 거버넌스 기관 대표, 포항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의 쌀 ‘철강’에서, 산업의 심장 ‘이차전지’로

국민의힘 김병욱 국회의원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병욱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차전지 세계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차지하는 일은 경제적 안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친환경적으로 제조한 고성능 이차전지를 지능화해 안전하게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시는 산업의 쌀이라고 할 수 있는 철강으로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뤄왔고, 이제는 산업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배터리 산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며, “산학연관이 머리를 맞대고 원팀으로 당면한 과제를 잘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북도 이달희 경제부지사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전국에 32개의 규제자유특구가 있는데 배터리특구로 기업 투자유치 등 성과를 내고 있는 포항시는 우수특구 지정과 함께 균형발전위원회 지방살리기 프로젝트 대상 수상 등 이차전지 산업을 잘 이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포항은 대한민국을 살려내는 DNA가 있다”며, “철강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살렸던 것과 같이 4차 산업에 있어 이차전지를 통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DNA를 발휘할 것이다. 포항시가 이차전지 특화단지도 지정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경북도도 확실하게 밀겠다”고 전했다.

포항시 이강덕 시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을 대표하는 철강 산업의 정체기를 해소할 분야로 신성장 산업인 이차전지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에너지가 중요한 미래 산업에 있어 핵심은 이차전지”라고 말했다.

이어 “포항시에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고,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실질적인 성과를 많이 냈다”며, “이를 더욱 심화해 이차전지 산업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산업으로 자리 잡고, 포항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산학연관 역량 결집… 미래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

본격적인 포럼의 주제발표와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송준호 수석연구원이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발전방안’을, 포스코경영연구원 박재범 수석연구원이 ‘국내외 전기차·이차전지 소재 산업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송 연구원은 “이차전지 산업 규모 자체가 커지는 것뿐만 아니라 수요단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시장 상황에서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차전지 생산을 위한 공장 등이 해외로 나가는 현상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국내에서는 마더팩토리 개념으로 이차전지 최신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친환경적으로 제조한 고성능 이차전지를 지능화해 보다 안전하게 사용자고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 포럼에서 주제발표 강연자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자리해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다음 주제토론에서 박 연구원은 “대만의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기업 TSMC는 GDP등 국가 경제 성장과 더불어 국가 안보까지 단단히 하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포스트 반도체로 급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 또한 이를 뛰어넘는 큰 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내에 이차전지 산업 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아시아에 2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테슬라의 기가팩토리가 유치되면 확실한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며, “이차전지 밸류체인의 경쟁력이 중국 기업에 유리한 원가 경쟁력 중심에서 친환경 대응 역량을 결집하는 종합 경쟁력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 중이다. 포항 지역은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 가능한 역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공동주관한 포항시는 경북도와 함께 지역 산학연관 혁신역량을 결집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를 준공해 운영 중에 있으며,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를 비롯해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LFP 상용화 지원 구축사업 유치를 확정하기도 했다. 또한, ‘경북 이차전지 산학연관 혁신 거버넌스’ 추진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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