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조안전 얼라이언스’ 본격 출범…“첨단 안전관리시스템 기술개발 적극 지원할 것”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2.12.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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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 등 주요 이슈 맞춤, 안전 생태계 조성 및 제조업 ‘역량 강화’ 예정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국내 2021년 산업재해 사망자는 근로자 10만명 당 4.3명으로 OECD 38개국 중 ‘34위’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ESG경영’이 확산과 더불어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제조업 내 안전관리가 기업경쟁력과 관련된 핵심가치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이하 산업부)는 제조업 안전역량 강화와 안전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조안전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지난 23일 개최했다.

산업부가 제조업 안전역량 강화 및 안전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조안전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지난 12월 23일 개최했다. [사진=산업부]

이번 얼라이언스 출범은 업종별 협·단체 및 연구소, 안전기술개발 공급·수요기업과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제조현장 내 안전수준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출범식에는 산업부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해 철강·석유화학·조선·뿌리·산업단지 등 제조안전을 위해 힘을 합친 협·단체 및 기업 총 50여개 기관 내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업종별 안전역량 강화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제조안전 선언문에 대한 공동 서명식도 실시했다. 논의간 철강협회는 정부지원을 통해 순찰로봇 등을 중소 및 중견기업에도 ‘보급·확산’해 줄 것을 요청했고,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약 5천명에 달하는 외국인 근로자 대상 ‘안전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언급했다.

또한 석유화학협회는 안전관리자 교육 및 자격취득 지원에 대한 내용을 부각했고, 생산기술연구원(뿌리센터)은 주물·도금 같은 위험공정을 자동화·원격제어화 하는 ‘지능형 안전시스템’ 확산을 강조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올해 신규 추진하고 있는 ‘제조안전기술개발사업’ 관련 주요 내용을 소개했고, 해당 사업을 통해 확보할 ‘안전 솔루션’을 다음해 하반기 중 제조 현장 내에 실제로 적용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제조현장 내 안전은 기업 단독 플레이가 아닌 근로자와 협·단체 및 정부 모두가 하나 되어 팀플레이를 펼쳐야만 가능하며, 정부도 첨단 안전관리시스템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근로자는 위험요인 발굴 및 안전규정 준수에 노력하고, 기업과 협·단체는 안전투자 확대와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향후 얼라이언스는 업종별 안전기술개발 노력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안전분야 인력양성 및 컨설팅과 같이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지원방안, 제도개선 과제’도 지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산업단지공단은 다음해에 VR·AR기술을 활용 ‘3D안전체험관’을 설치해 현장감 있는 맞춤형 사고예방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이번 얼라이언스 출범식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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