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의 흐름을 잡다… 플로틱, “최적화된 피킹 구현 가능”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11.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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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대표, “최소 변화로 최대 효과 도출… 수작업 대비 생산성 3배”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로봇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 물류 자동화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로봇 솔루션 기업 중 유일하게 올해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 선정된 바로 그 업체다. 이커머스 물류센터 입출고 자동화를 위한 물류로봇 솔루션 기업 플로틱(대표 이찬)은 물류센터 내 불확실성 해소 및 원활한 물류 프로세스를 지원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플로틱 이찬 대표는 “사용자는 플로틱 솔루션을 통해 최소 변화로 최대 효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사진=플로틱]

이찬 대표는 “물품 및 서비스의 흐름이라는 뜻을 가진 ‘물류’가 원활하기 위해서는 발생 가능한 변수를 사전 예측 및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며, “플로틱 솔루션 활용시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슈와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물류 자동화 위한 HW 및 SW 제공

전체 직원 중 40%가 로봇 엔지니어로 구성돼 있는 플로틱은 CJ대한통운과 쿠팡, LG CNS 등에서 평균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물류 전문가들이 함께하고 있다. 이에 2021년 설립된 스타트업임에도 물류로봇 관련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찬 대표는 “플로틱은 흐른다는 의미를 가진 플로팅(Floating)과 타겟 시장인 물류산업(Logistic), 로봇 솔루션(Robotic)을 결합한 이름”이라며, “실제 작업을 진행하는 하드웨어인 ‘로봇’과 함께 로봇을 관리하는 뇌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를 같이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로틱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SLAM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경로로 자율주행하는 로봇과 고객사 주문관리시스템(WMS)으로부터 전달받은 작업지시를 최적화시켜 로봇에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이 대표는 “물류센터는 취급물품과 물동량, 규모 등에 따라 다른 환경과 특징을 갖고 있기에 각 센터에 맞는 물류 로봇 솔루션 제공이 중요하다”며, “플로틱은 로봇 하드웨어와 더불어 플랫폼 소프트웨어도 함께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플로틱에서 제공하는 물류로봇 솔루션 [사진=플로틱]

물류센터 연동 통한 즉각 대응

주문이 상이하고, 차수별 작업계획 수립이 필요한 물류센터에서는 로봇을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한 주문·작업 최적화 알고리즘이 중요하다. 플로틱이 제공하는 솔루션은 API 연동만으로 고객사 WMS로부터 작업 수행에 필요한 데이터를 전달받아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작업을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물류센터와 플로틱 솔루션을 직접 연동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에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이슈나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이찬 대표는 “플로틱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는 최소한의 변화로 최대 효과를 도출할 수 있다”며, “기존 물류센터 구조 혹은 설비에 대한 변화 없이 로봇을 활용할 수 있고, 기존 수작업 대비 최대 3배까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플로틱 솔루션은 적은 리스크로 빠른 도입을 할 수 있으며, 물류센터 환경에 맞는 작업 방식을 분석해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기에 각 센터에 최적화된 피킹 방식 구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플로틱이 제공하는 솔루션은 기존 환경에 대한 변경이 필요 없어 로봇 도입에 대한 초기 투자 비용에 대한 절감을 도와주며, 6주 내로 센터와 빠른 연동이 가능하다. 운영 로봇 개수도 주문량에 따라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

다음해 상반기, 솔루션 상용화 계획

플로틱은 올해 10월 18일 자체 구축한 테스트베드에서 보유 솔루션을 시연했다. 시연은 물류센터와 유사한 환경에서 피킹 작업 수행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플로틱은 어떤 물류 환경에서든 가볍고 빠르게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해 자동화 솔루션 도입 과정에서 고객이 느끼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현재 플로틱 솔루션은 다양한 고객사 현장에서 실증테스트 단계를 거치고 있다. 구체적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 도심형물류센터(MFC)에 로봇을 도입해 센터 내 피킹 개선, 생산성 및 효율성 향상 등을 위한 운영 테스트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또 국내 대형 물류센터 및 3PL 업체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해 상반기 제품에 대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찬 대표는 “다음해 플로틱 솔루션이 상품으로 갖는 가치를 시장에서 평가받고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고객과 진행 중인 현장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향후에는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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