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로봇, 괌에서도 활약 중∙∙∙ “개미, 작업 속도 향상에 도움”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12.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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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호텔서 서빙∙딜리버리 및 안내서비스 등 제공… 향후 적용 범위 확대 계획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국내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이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더웨스틴리조트괌(The Westin Resort Guam)에 실내 자율주행 로봇 ‘개미(GAEMI)’에 대한 정식 운영을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고 22일 밝혔다.

로보티즈가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사진=로보티즈]

개미는 리조트 클럽라운지 내에서 호텔 운영을 위한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적화된 동선을 파악해 완성된 음식과 음료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빈 그릇을 수거해 주방으로 나르는 일을 수행한다. 로보티즈는 괌 현지 호텔업계는 지속되는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 관련 해결책으로 자율주행로봇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 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더웨스틴리조트괌 사라 킴(Sarah Kim) 고객관계에이전트는 “개미는 꽤 효율적이며, 로봇 도입을 통해 작업 속도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리조트 내를 주행 중인 개미는 지난 11월 20일부터 정식 운영되고 있으며, 추후 로비 안내 및 각종 어메니티(amenity) 배송 등 층간 이동이 필요한 기본적인 룸서비스로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개미는 엘리베이터와 통신 연동 없이 로봇 팔을 이용해 스스로 층간 이동을 할 수 있기에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최근 일본·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 부담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비스 로봇 시장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며 미래 사업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국내 토종 기업인 로보티즈는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자율주행로봇 시장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보티즈는 현재 코트야드메리어트서울타임스퀘어와 켄싱턴호텔&리조트 등 국내 메이저 호텔뿐만 아니라 서울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도 개미를 공급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일본 더라이즈오사카기타신치(The Rise Hotel Kitashinchi) 호텔에도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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