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IT 지출, 올해 6.8% 증가 전망… “생성형 AI 사용 계획에 투자하는 1년 될 것”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1.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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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은 지난해 대비 4.8% 성장한 109조 6,929억원 규모 예상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올해 전 세계 IT 지출은 지난해보다 6.8% 증가해 총 5조 달러, 한화 약 6,661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실행 가능한 객관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가트너(Gartner)가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전 세계 IT 지출은 올해 6.8% 증가할 전망이다. [자료=가트너]

새로운 전망은 가트너가 이전 분기에 예측한 성장률인 8%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를 기록하게 됐다. 가트너는 지난해 생성형 AI가 큰 기대를 받았지만 기업에서 진행하는 단기적인 IT 지출 관련 성장에는 큰 변화가 없을 예측이라고 밝혔다.

가트너 존 데이비드 러브록(John-David Lovelock) 수석VP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는 모든 것을 변화시키지만 우리가 이미 경험한 IoT, 블록체인 및 기타 대형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IT 지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며, “올해는 조직이 생성형 AI를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하는 데 실질적인 투자를 하는 1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존 데이비드 러브록 애널리스트는 “IT 지출은 수익성이나 노동력 같이 보다 전통적인 힘에 의해 주도되지만 지속적인 변화에 대한 피로감으로 인해 관련 투자가 주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체 지출서 ‘IT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비중 차지

IT 서비스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체 IT 지출 중 사상 최초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올해 IT 서비스 지출은 지난해보다 8.7% 증가한 총 1조 5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대부분에서 조직 효율성 및 최적화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트너는 관련 영역에 대한 투자는 현재와 같은 경제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러브록 애널리스트는 “소비자 디바이스 및 통신 서비스 채택률은 약 10년 전부터 정체돼 있다”며, “소비자 지출 수준은 주로 가격 변화와 교체 주기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추월당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IT가 백오피스에서 프론트 오피스로 넘어와 수익을 창출하게 된 것처럼 기업들은 계속해서 다양한 기술 사용처를 찾고 있다”며, “기업에서 기술을 어떻게, 어디에 사용할지 여부를 안정적으로 확립하기 전까지 기업 IT 지출에 정체는 없을 것”이라고 부언했다.

한편 가트너는 올해 국내 IT 지출은 지난해 대비 4.8% 증가한 109조6,929억원에 달하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국내 IT 지출은 지난해보다 4.8%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자료=가트너]

변화에 대한 피로 관련 모멘텀은 올해 ‘회복’ 예상

한편 지난해 전체 IT 지출 증가율은 3.3%로 2022년 대비 0.3% 증가에 그쳤다. 가트너는 IT 지출이 낮은 증가를 기록하게 된 이유는 주로 변화에 대해 CIO들이 느끼는 피로 때문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변화에 대한 피로로 인해 전반적인 IT 지출 환경에 대한 제약이 따를 것으로 예측된다.

가트너는 변화에 대한 피로는 새로운 계약 체결이나 장기적인 이니셔티브 추진, 새로운 기술 파트너와 협력을 주저하는 모습 등 CIO가 변화에 저항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기업에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CIO에게 보다 높은 수준에서 리스크 완화 방안을 제시하거나, 결과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할 수 있다.

다만 가트너는 올해 변화에 대해 느끼는 피로와 관련된 모멘텀이 회복될 전망이며 전체 IT 지출은 지난해보다 6.8% 성장하게 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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