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유비무환 전략, 경제 안보 강화 필요성 강조”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4.10.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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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유출 대응 방안과 정상 외교 경제 분야 후속 조치 등 논의
정부, "앞으로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불확실성 대비 경제 안보와 심리적 안정에 힘쓸 것"
20일 앞으로 다가온 美 대선 등 대외환경의 변화 흐름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처 주문
최상목 경제부총리(왼쪽)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왼쪽)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열리는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경제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유비무환은 시대를 초월해 유효성이 입증된 전략”이라며 “조만간 치러질 미국 대선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전방위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 부총리는 특히 기술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첨단기술의 불법적 유출을 방지하고 중소기업을 포함한 취약계층의 기술 보호 역량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술 보호 컨설팅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영업비밀 유출 및 부정경쟁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또 최근의 글로벌경제 동향에 주목하며 정부가 세일즈 외교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왔다고 평가했다. 그 예로 수출 증가세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의 성과를 거론하며 한국경제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미국 대선과 중동 지역 분쟁 가능성 등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들이 부상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경제 안보와 심리적 안정에 힘쓸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처럼 급변하는 대외상황에 조속한 대처를 위해 이날 회의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체코, 싱가포르, 필리핀 등과의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수출과 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체코 원전 건설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필리핀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도 조속히 추진해 공급망 교란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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