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입성한 와이제이링크, ‘글로벌 SMT 플랫폼 리더’ 도약 시동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4.11.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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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T Full Line 사업 공식 런칭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SMT(표면실장기술) 장비 전문기업 와이제이링크(대표 박순일)가 지난 10월 1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SMT(표면실장기술) 장비 전문기업 와이제이링크가 지난 10월 1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사진은 대구 본사 전경 [사진=인더스트리뉴스]

2009년 설립된 와이제이링크는 표면실장기술(SMT) 공정 자동화, 보드 핸들링 기기 전문기업으로 매출의 95% 이상을 해외에서 내고 있는 수출 전문기업이다.

글로벌 수준의 SMT 전후 공정 장비, PCB 이송 장비, 추적 장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주요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매출액 약 485억원, 영업이익 약 9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CAGR)은 각각 8.2%, 29.5%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테슬라, 보쉬, 발레오 등의 글로벌 주요 고객을 보유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멕시코, 인도 등 해외 공장 증설 등 대륙별 생산 거점 확보와 더불어 ‘글로벌 SMT 플랫폼 리더’의 비전을 잡고 있다.

와이제이링크는 본격 상장에 앞서 지난 10월 10일과 11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96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만 약 5조 1330억원이 모였다.

주가는 상장 첫날 큰 상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장 초반부터 40%대 강세를 보였으며, 오후에는 80%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SMT Full Line 사업 공식 런칭… 매출 성장 가속화

상장 직후인 지난 10월 22일 와이제이링크는 SMT Full Line 사업을 런칭했다. 국내외 고객들을 초청해 및 시연 행사도 함께 열었다.

와이제이링크 제2공장에서 개최된 런칭 행사에는 H사, A사, V사 등 자동차 전장, 반도체 패키징, EMS(전자제품생산전문기업) 산업 분야의 국내외 고객을 비롯해 일본의 Fuji, 중국의 CTW 등 해외 협력 기업을 포함해 총 25개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런칭 행사는 와이제이링크 박순일 대표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최근 코스닥에 입성한 와이제이링크의 소개가 이어졌으며, SMT Full Line을 총괄하는 야다 타카노부 CTO의 사업 소개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공표했다.

와이제이링크는 CAPA 분석부터 기판 설계, 공정 설계, 데이터 시스템 구성 등 고객사의 신규 SMT Line 구축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와 장비를 One-Stop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신규 라인 구축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하고 편리한 사후관리로 라인의 안정성 및 가동률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와이제이링크는 제2공장에 SMT Full Line 시연을 위해 PC 제어 기반의 프리미엄 PCB 이송 장비인 ‘P시리즈’를 배치하고 릴타워, 무인이송로봇(AGV) 등을 적용해 SMT 공정의 완전 자동화를 구현했다.

런칭 행사에 참석한 고객들은 와이제이링크 본사와 제2공장을 투어하고, 장비 라인이 조성된 클린룸에서 인쇄회로기판(PCBA) 생산의 자동화 공정과 자재 관리 자동화를 현장에서 직접 관람했다.

와이제이링크 관계자는 “지금까지 단일 장비 단위의 공급이 아닌 SMT Full Line 단위의 공급으로 사업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최근 코스닥 상장에 이어 신사업 출범까지 새로운 도약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SMT Full Line 사업 런칭은 ‘Global No.1 SMT Platform Leader’라는 와이제이링크의 장기적 목표에 도달하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원 사무소 쇼룸에는 레이저 마킹기 ‘Novlux’, PCB 라우터 ‘ARMAS’, IFCT 검사 장비 등 전용 장비를 비롯해 SMT 공정 PCB 핸들링 장비 라인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와이제이링크]

수원 사무소에 장비 상설 쇼룸 구축

상장에 앞서서는 수원 사무소 개소와 함께 장비를 전시하는 상설 쇼룸 공간을 마련해 고객과 오프라인 접점을 늘렸다. 기존 안산 소재 사무소를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쇼룸 구성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영업을 적극 전개하고 고객과의 소통 창구를 확대해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수원 사무소 쇼룸에는 레이저 마킹기 ‘Novlux’, PCB 라우터 ‘ARMAS’, IFCT 검사 장비 등 전용 장비를 비롯해 SMT 공정 PCB 핸들링 장비 라인을 전시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경제적인 가격으로 경쟁력을 갖춘 OEM용 라인인 ‘VF-23’ 시리즈를 전시한 뒤 다양한 장비를 선보일 계획이다.

와이제이링크 관계자는 “기존에는 본사를 방문하거나 전시회에 참석하는 등 제한적인 경로를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던 와이제이링크 장비를 이제는 수원 사무소 전시 쇼룸에서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 접근성을 높여 사업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와이제이링크는 국내에는 대구에 위치한 본사와 수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해외에는 베트남, 멕시코, 독일, 중국, 일본, 인도 등 6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보쉬 등 초글로벌 기업에 연이은 실적 이어져

 ‘KOSTAL’ 정식 공급업체로도 등록

와이제이링크는 글로벌 전자 및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KOSTAL’의 정식 공급업체로도 등록됐다. [사진=와이제이링크]

매출의 95% 이상을 해외에서 내고 있는 와이제이링크는 테슬라, 보쉬, 발레오 등의 글로벌 주요 고객을 보유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의 반도체 후공정 업체이자 글로벌 반도체 1위 기업 ‘ASE’와 장비 납품을 체결했으며, ASE코리아는 지난 7월 와이제이링크 본사를 직접 방문해 장비 검수를 진행했다.

ASE코리아는 생산 현장 투어와 이러한 프로세스 소개 후 와이제이링크의 체계적인 시스템에 대한 긍정적 인상을 전했다. 와이제이링크가 ASE코리아에 납품하는 장비는 반도체 보드를 적재 및 배출하는 보트 로더(Boat Loader)와 보트 언로더(Boat Unloader), 보드의 이송, 보관, 마킹, 검수 등 다양한 공정이 혼합된 오토메이션 장비로 검수에서 전반적인 맞춤형 개선이 진행됐다. 항공우주 업계의 독보적 글로벌 1위 기업인 ‘SpaceX(스페이스X)’와도 지속적인 장비 납품을 이어왔으며, 최근 장비 검수를 위해 SpaceX 관계자가 와이제이링크에 직접 방문해 납품 예정에 있는 보트 로더와 언로더를 검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전자 및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KOSTAL’의 정식 공급업체로도 등록됐다. KOSTAL은 1912년 설립돼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전자 및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으로 자동차 부품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과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선도기업이다.

KOSTAL의 2023년 기준 매출은 약 36억 유로(한화 약 5조원)에 달하며 자동차 전장 부품 수요와 전기차 관련 부품 공급 확대에 따라 KOSTAL의 매출과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정식 공급업체로 등록됨으로써 와이제이링크는 전 세계에 위치한 KOSTAL의 글로벌 공장에 납품을 하게 된다. 와이제이링크 관계자는 “KOSTAL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와 같은 고성장 분야에 진출해 향후 장기적인 안정적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공장 증설, 글로벌 대형 고객사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진 와이제이링크는 이번 KOSTAL 정식 공급업체 등록을 기회로 전 세계 네트워크를 확대, ‘글로벌 SMT 플랫폼 리더’의 비전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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