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삼노, 집행부 불신임 투표 진행...삼성 임금협상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11.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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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불신임 투표 진행...노사 잠정합의안 부결 책임론 확대 영향
연내 협상 타결 가능성 ↓...올해 넘기면 3년치 임금협상 교섭 하는셈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홈페이지에 게시된 집행부 불신임 투표 공지/ 사진 = 전국삼성노동조합 홈페이지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현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진행한다.

삼성전자와 전삼노가 마련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된 가운데 노조 내부에서 합의안에 대한 불만과 집행부를 향한 부결 책임론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22일 전삼노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9일부터 12월 6일까지 집행부 불신임(사퇴)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 불신임이 50% 이상일 경우 현 집행부는 총사퇴하게 된다. 이후 비대위를 통해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된다.

신임이 50% 이상이 나오면 현 집행부가 업무를 계속 진행하며 사측과의 교섭을 이어가게 된다.

앞서 '2023년·2024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은 이에 대한 전삼노 조합원 투표 결과, 찬성 41.36%(9444표), 반대 58.64%(1만3392표)로 부결됐다.

합의안은 2023년과 2024년 임금 교섭을 병합해 올해 1월 16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도출됐다. 전 직원에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 지급과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인상률 3.0%, 성과인상률 2.1%)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업계에서는 이번 집행부의 재신임 투표 진행에 따라 임금협상이 내년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내년까지 협상이 이어지면 3년치(2023·2024·2025년) 임금협상을 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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