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에서 조직 개편은 최소화될 것으로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IBK기업은행이 오는 16일 2025년 상반기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행장 3명 이상이 교체되고, 자회사 대표도 순차적으로 바뀔 것으로 보여 대규모 인사 폭이 예상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매년 1월 중순 임직원 약 2500명에 대한 승진 및 이동 인사를 한 번에 시행하는 '원샷 인사'를 유지할 계획이다. 올해는 부행장 15명 중 5명의 임기가 만료되며 임문택, 최광진, 권용대 부행장 등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임기 만료 후 퇴임하는 부행장들은 기업은행의 자회사 대표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기업은행이 그간 임기가 끝난 부행장을 자회사 임원으로 선임해 온 관행에 따른 것이다.
다음 달부터는 자회사 대표들의 임기가 순차적으로 만료된다. IBK연금보험을 시작으로 IBK시스템, IBK캐피탈, IBK저축은행, IBK투자증권, IBK신용정보 등 자회사 9곳 중 6곳의 대표 임기가 4월까지 종료된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IBK연금보험 등 1~2곳을 시작으로 자회사 대표를 교체할 것으로 관측된다.
자회사 대표의 임기도 부행장과 마찬가지로 최대 3년까지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퇴임 후 보직을 받지 못한 부행장이 많고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한 쇄신 차원에서 대부분 교체를 추진할 방침이다.
각 계열사 대표는 내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 과정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이에 따라 자회사 대표 및 부행장 등 최대 10명 가까이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조직 개편은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디지털 강화, 내부 통제 및 중소기업 금융 지원 확대를 위한 조직 정비를 완료한 상태에서 기존 구조를 안정화하는 데 주력할 공산이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