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부진'…영업익 12% 줄어든 1054억원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5.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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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도 6% 줄어 1조8637억원 그쳐…콘텐츠 부문 부진 영향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입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입구 모습./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카카오가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카카오는 8일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한 1조86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 하락한 1054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사업 부문별로 1분기 실적을 보면 콘텐츠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87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뮤직 매출액이 6% 줄어든 4379억원, 스토리 매출이 6% 감소한 2126억원, 미디어 매출은 21% 하락한 751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한 사업으로는 플랫폼 부문, 톡비즈 매출 등이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9930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핵심 사업인 톡비즈 매출의 경우 7% 증가한 5533억원을 기록했고,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11% 상승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672억원으로 집계됐다. 커머스의 1분기 통합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어난 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모빌리티와 카카오 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656억원이었다.

카카오는 2분기부터 광고 성수기 효과 반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향후 신규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으로, AI 메이트 쇼핑·로컬 등 특정 분야 AI 추천 및 생성형 검색, 오픈AI 공동 개발 상품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정신아 대표는 "올해 카카오가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실험과 시도의 결과물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AI가 카카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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