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빈곤층 대상 미니태양광 설치,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통해 200가구 대상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06.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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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5,000만원 쾌척

[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 '시민이 시민을 살린다’는 모토로 기획된 사업인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사업이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한국중부발전 서울건설본부가 서울시의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5,000만원을 쾌척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에너지지복지시민기금 사업은 시민이 에너지 생산·절약을 통해 얻은 이익을 에너지빈곤층(소득의 10% 이상을 광열비에 지출하는 가구)에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한국중부발전소 서울건설본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화력발전소로, 1930년 구 당인리발전소 1호기 준공을 시작으로 5호기까지 준공됐다. 현재는 수명이 다해 폐기되고 5호기만이 LNG 무공해 청정에너지 발전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소 서울건설본부는 2016년부터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에너지를 나누는 이로운 기업(약칭 에누리 기업)’으로 등록돼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에너지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의 이번 기부로, 마포구 소재 200가구에 미니태양광이 보급 될 계획이다.[사진=노원구 공동주택 미니태양광 자료]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한 5,000만원은 중부발전소가 위치한 마포구 합정동 및 서강동에 거주하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해 우선적으로 쓰인다. 이 금액을 통해 LED 등과 미니태양광이 각각 357가구, 200가구에 설치될 예정이다. 단순 연료비 지원이 아닌 미니태양광 설치로 에너지 생산이라는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 수혜 주민의 광열비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형광등이나 백열등보다 2.4~12배 더 밝으면서 수명이 길고 소모 전력이 적은 LED 등으로 교체해 주민 에너지효율도 높인다.

마포구는 혜택을 받은 가구가 에코마일리지 가입 후 에너지 절약으로 생성된 마일리지를 다시 에너지빈곤층에 자율 기부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이는 ‘에너지·절약·생산·효율화·나눔’을 지향하는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사업 참여와 동시에 마포구 공약사업 이행이기도 하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에 유일하게 현존하는 한국중부발전소 서울건설본부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전환하고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모색하는 일은 바람직하다”라며 “에너지 절약·생산·효율화 그리고 나눔을 함께 실천해 지역 발전과 주민의 에너지 복지가 지속적으로 구현되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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