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나눔 발전소 운영수익으로 3년간 취약계층 아동 지원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7.08.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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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나눔과평화, 취약계층 아동 대상 '옛 놀이' 지원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환경공익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너지평화)가 8월 8일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가람지역아동센터에서 '옛 놀이 살이 지원사업' 약정식과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 지원사업은 에너지평화가 운영하고 있는 공익형 태양광발전소인 '나눔발전소' 수익금의 일부로 추진되는 것으로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람지역아동센터 내 취약계층 아동들은 한 달에 2회씩 매 회당 3시간씩 옛 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아동들은 총 72회 216시간 동안 다양한 놀이를 즐기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에너지나눔과 평화가 가람지역아동센터에 옛 놀이살이 꿈터 현판을 걸었다. [사진=에너지나눔과평화]

에너지평화는 지난해에도 서울 중랑구의 열린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옛 놀이 시범 사업'을 추진했으며, 사업 결과 옛 놀이 활동이 아동들의 정서 및 인성 발달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짧은 시간동안의 지원은 장기적으로 성장해야 할 아동들에게 원천적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올해부터는 3년간의 장기 지원사업으로 전환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이 경제적 어려움이나 가족 해체 등으로 인해 가정으로부터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동들에게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아동들의 놀 권리를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에너지평화의 특색있는 아동복지 사업으로 인식돼고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 가람지역아동센터에 지원되는 총 사업비는 연간 600만원으로 3년간 총 1,800만원의 비용이 투자된다. 가람지역아동센터 내 8세부터 11세까지의 취약계층 아동 2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사업추진 방식은 센터 내 담당 교사와 아동들이 옛 놀이 지도사로부터 실내외에서 즐길 수 있는 50여가지의 옛 놀이를 전수받고 함께 즐기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동들은 놀이의 참여자에서 창조자로 거듭나게 되고, 센터 담당교사는 아동들의 보육 및 교육 담당자에서 친구이자 삶의 지지자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에 진행될 사업은 옛 놀이 활동이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효과성을 보다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해 3년간의 사업 진행 과정에서 총 4회의 인성 및 성향 검사를 병행하게 된다. 

에너지나눔과평화와 가람지역아동센터가 옛 놀이살이 지원사업 약정식을 가졌다. [사진=에너지나눔과평화]

또한, 개별 아동들의 심리상태, 인성 및 성향, 발달 정도 등을 분석하고 이의 변화 정도를 점검해 가정과 센터에서의 각 아동별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빚어지게 될 따뜻한 관심과 아동들의 다양한 신체적 감각 발달 및 정신적 감성의 증진은 취약 계층 아동의 정서와 행동 발달을 긍정적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너지평화에서 운영중인 공익형 태양광발전소인 나눔발전소 16기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8억5천만원의 '빈곤층 지원 나눔기금'을 조성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에너지복지 사업에 사용돼 왔다. 

이번 사업은 나눔발전소 사업이 지향하고 있는 생산적 복지의 전형적인 아동청소년 지원사업의 하나로써 에너지평화의 고유한 아동복지사업 모델을 구축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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