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 분리막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글로벌 시장 진출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0.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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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마, 필리핀 마우반시와 430억원 규모 MOA 체결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세계 최초로 분리막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대구의 한 중소기업이 필리핀과 거래조건협정서(MOA)를 체결함으로써 세계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산화탄소 포집 전문 기업인 아스트로마는 25일 필리핀 퀘손주 마우반시와 MOA를 체결하고, 동남아와 중국, 일본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아스트로마가 필리핀 마우빈시와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계약규모는 430억원이며, 아스트로마는 이번 계약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아스트로마]

아스트로마는 2012년 회사 설립 이전부터 이산화탄소 포집을 위한 연구에 투자해 한전과 기술실증 및 사업화를 위한 180억원 규모의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포집에 성공한 아스트로마는 한전과 함께 지난 16일 충남 당진 화력발전소 5호기에 1MW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준공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돌입한 뒤 430억원 규모의 첫 번째 수주계약이자 해외시장 진출을 이뤄냈다.

이번 프로젝트의 대상지인 마우반시(시장 Fernando Q. Lliamas)는 필리핀 마닐라로부터 150km에 있는 도시로, 필리핀 수도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에너지발전 특화지역이다. 페르나드로(Fernando Q. Lliamas)시장은 “세계 최고의 분리막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마우반시에 적용해 도시 환경과 시민의 건강을 개선하고, (이번 계약으로) 필리핀 도시 중 기후변화대응에 가장 선구적인 도시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스트로마 신기영 대표는 “마우반시와의 계약을 계기로 세계의 이산화탄소 포집분야 시장에 혁신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아스트로마는 이번 거래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지구 온난화 등 지구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신 대표는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현재 산업현장(이산화탄소 전환․활용 : CCU) 에서 액화탄산으로 소비되거나 이산화탄소 강화농법, 원유회수증진(EOR)에도 쓰이고 있다”며,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어, 이산화탄소 포집시장은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가 이처럼 아스트로마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100%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기존 기술에 비해 친환경적이면서도 포집율 90%, 농도97%의 획기적인 성능 개선을 이뤘기 때문이다. 특히 운영과 유지관리비용 등이 적게 들어 최고 수준의 경제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아스트로마는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과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으로부터 기술 및 사업에 대한 협상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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