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_5] 화이버옵틱코리아, 광섬유와 LED 융합으로 영역 확장
  • 월간 FA저널
  • 승인 2013.07.2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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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섬유가 아닌 ‘光’ 전문기업으로서 입지 굳힐 것”
화이버옵틱코리아는 머신비전 광섬유 라이트 가이드 개발을 시작으로 2001년 설립된 이후 광원장치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군을 시장에 출시함으로써 광 특화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광센서, 광섬유와 LED 융합 제품 등 광섬유를 기본으로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처럼 화이버옵틱코리아는 10년 이상 쌓아온 브랜드 가치와 광 전문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업계에 알리면서 향후 더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지난해는 장비 투자 계획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시장에 여러 문제점들이 대두되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았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는 소신으로 신제품 개발 및 연구인력 충원 등 더욱 적극적인 투자를 했다.”

이러한 계획으로 올해 화이버옵틱코리아에서는 여러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에 축척돼 있던 광섬유 조명장치는 물론이고 LED 조명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기존 조명장치와는 차별화된 조명이 출시될 예정이다.

광섬유와 LED의 기술적 융합

최근 업계는 점차 LED 조명으로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으며, 화이버옵틱코리아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광섬유 비전조명은 주로 특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김양곤 대표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특징을 갖는 머신비전 조명장치의 특성상 규격화된 제품으로 시장에서 승부하기는 어렵다”며,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조명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며, 당사 역시 고객들과 진행한 테스트 데이터를 공유해 다양한 조명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언급했다.

광섬유는 빛을 전달하는 매체로서, 광섬유의 안쪽과 바깥쪽의 굴절율 차이로 인해 빛이 빠져나가지 않고 중심쪽으로 반사된다. 빛은 전파를 사용하는 것보다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정보를 보낼 수 있어, 통신에 활발히 이용되며 이 외에도 내시경, 각종 검출기 제작에도 사용된다.

광섬유 조명장치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화이버옵틱코리아의 제품은 활용사례가 다양하다. 국가핵융합연구소(NFRI)에 검출용 광섬유 센서 케이블을 국산화해 공급하고 있으며, 이 실적을 바탕으로 핵융합연구소에 참여기업으로 등록된 바 있다. 또한 국방과학연구소, 원자력연구소 등 각종 연구소에 광섬유 조명, LED 조명 등을 제작해 납품하고 있다. 광 조명장치 외에도 실체 현미경에 장착되는 루나 LED 조명 또한 공급하고 있는데, 김 대표는 “이와 더불어 스트로브 조명과 카메라의 셔터스피드를 연동시킬 수 있는 컨트롤러 및 조명을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광섬유 이용한 활용사례 늘릴 것“

“광섬유 조명장치는 당사에 있어 현재 LED 부문에 비해 매출 포지션이 작은 편이다. 하지만 당사는 광 전문기업으로서 LED와 광섬유의 융합을 통한 특수 조명을 제작해 정밀한 검출이 필요한 분야에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시장이 점차 LED를 요구하고 있는 추세지만 화이버옵틱코리아는 이 추세에 따라 LED 조명 생산을 늘리기에 앞서 본래 회사가 고수해온 대로 광과 관련한 제품 생산을 꾸준히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당사는 LED 전문기업, 광섬유 전문기업이 아닌 ‘光’ 전문기업으로서 광섬유를 이용한 제품의 활용사례를 꾸준히 늘려 특수 조명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굳히겠다”고 말했다.

현재 화이버옵틱코리아는 원천기술을 확보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주광기술원 등과 함께 시장성 있는 아이템을 자체 브랜드화하려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비전조명 분야에서 10여년 동안 쌓아온 브랜드 가치와 광 전문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향후 더욱 연구개발에 매진할 의지를 밝혔다.

초심을 유지하는 고객우선주의

“장비용 조명시장은 새로운 제품으로 시장을 재편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진 곳은 아니다. 다만, 점진적으로 머신비전 트렌드에 맞춰 고객과 같이 발전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본다.”

김양곤 대표는 “머신비전 조명이 아직까지는 많은 발전이 진행된 산업 분야는 아니나, 현재는 물론이고 향후에도 꾸준히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당사는 초심을 잃지 않고 고객우선주의를 실천하며 한걸음 한걸음 꾸준히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FA Journal 이 민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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