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통해 에너지 절감, 기업 경쟁력 수단된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1.1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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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와 AI기법을 활용하는 스마트팩토리가 생산성의 극대화는 물론 에너지 절감을 위한 효과적인 프로토콜로 자리 잡아가고 있고, 이는 곧 기업들의 경쟁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에너지 절감, 생산성 향상, '스마트팩토리'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공장과 데이터센터, 사회기반시설 등 전기에너지의 수요는 일반에너지의 수요보다 2배 이상 빠르고, 앞으로 지어지는 발전소는 70%가 신재생에너지발전소가 될 것이라는 말은 바꿔 말하면 스마트팩토리에서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에너지 절감이 된다는 말이다" 지난 9일 한국광고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인더스트리 4.0 컨퍼런스’에서 슈나이더일렉트릭 김경록 사장이 컨퍼런스 서두에서 밝힌 말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 김경록 대표가 스마트팩토리에서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에너지 절감이라고 밝혔다. [사진=Industry News]
슈나이더일렉트릭 김경록 대표가 스마트팩토리에서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에너지 절감이라고 밝혔다. [사진=Industry News]

기존 스마트팩토리의 개념이 공장 내 설비와 기계에 사물인터넷(IoT)이 설치돼 공정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되고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짐으로써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점에 맞춰졌었다면 김 사장은 IoT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역시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강조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물 인터넷을 통해 생산기기와 생산품 간 상호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생산 과정의 최적화를 구축하는 스마트팩토리 역할이 부각됐다. 스마트 팩토리 도입 이후 산업현장은 다양한 센서와 기기들이 스스로 정보를 취합하고, 취합된 정보인 이른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산성을 최대로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 알파고의 출현처럼 현재는 인공지능이 결합된 생산시스템으로 더욱 진화되고 있는 단계다.

이뿐만이 아니다. 스마트팩토리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언급된 것처럼 공장의 생산성 향상에 더해 에너지 절감에도 크게 기여한다. 슈나이더일렉트릭 김경록 사장은 “많은 파트너사들이 스마트팩토리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딜로이트 빌딩의 경우 연간 그리드에서 소모 전력이 0.3kW에 불과하다고 소개하며 “10년 후에 우리가 전기세를 내고 사용하는 빌딩(공장)은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박미화 상무는 제철소의 원가의 70%를 차지하는 고로의 에너지 절감에 스마트팩토리가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Industry News]
포스코 박미화 상무는 제철소의 원가의 70%를 차지하는 고로의 에너지 절감에 스마트팩토리가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Industry News]

포스코 박미화 상무도 선진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핵심기술이 IoT, 빅데이터, AI 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수백계의 센서로 엔진결함 및 교체시기를 분석하고, 연료량 최적화로 엔진 한 개당 연간 3억원을 절감한 롤스로이스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박 상무는 “제철소에서 생산성과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고, 빅데이터로 저장했다”면서 “에너지 소모가 많은 제철소에서 고로가 원가의 60~70%를 차지한다.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에너지 효율도 높이면서 스마트안전모 등도 도입해 인간 중심의 작업 환경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스마트팩토리는 공정의 효율, 에너지 절감, 인간 중심의 공장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는 곧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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