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으로 실손의료보험금 자동청구 시대 연다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7.11.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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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한 실손의료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 인증을 통해 보험금 청구서 작성과 진료기록 사본 전달을 자동으로 처리해 가입자가 손쉽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블록체인 기반 실손의료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를 함께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국민의 65% 가입된 실손의료보험은 가입자가 의료기관에 진료비를 지불한 후 진료비 영수증 등 진료기록 사본과 보험금 청구서를 팩스, 우편, 인터넷, 방문 등의 방법으로 보험사에 제출해 보험금을 청구해야 한다.

블록체인 실손의료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사진=pixabay]
블록체인 실손의료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사진=pixabay]

보험금 청구절차가 번거롭다 보니, 청구금액이 소액인 경우 서류 준비 부담 등으로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보험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성인 1,200명 대상으로 보험금 미청구 건수 설문 조사한 결과, 1만원 이하 진료비에 대한 미청구 건수 비율이 51.4%나 됐다.

이런 문제점을 보안해 기존 실손의료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에 ‘블록체인’이 구축된다. 블록체인이란 공공 거래 장부이며 가상화폐로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는 기술이다.

이번에 새로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한 실손의료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 인증을 통해 보험금 청구서 작성과 진료기록 사본 전달을 자동으로 처리해 가입자가 손쉽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가입자가 병원에서 진료비 수납 시 자동청구 의사를 밝히고 스마트폰 앱으로 보험사로 보내야 할 진료기록들을 선택하면 접수는 끝난다”라며 “가입자, 보험사, 의료기관이 함께 참여해 블록체인에서의 인증 결과에 따라 보험금 자동청구 여부가 결정되며, 보험금 청구의 전 과정이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때문에 투명하게 관리된다”라고 전했다.

내달부터 수도권 내 3개 병원과 교보생명 가입자 일부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이번 관련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자간 협의에 따라 향후 전국 중대형 병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최영해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블록체인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보험금 청구 자동화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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