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바꿀 기술 '블록체인', 막대한 부 불러온다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7.11.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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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블록체인의 기술은 금융산업에서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은 사물 인터넷 시대를 대비해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록체인 30년 이상 지배, 2022년 100억달러 규모 차기술 핵심 기술 변모

[Industry News 전시현 기자] 최근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장부로 신용이 필요한 온라인 거래에서 해킹을 막기 위한 기술이다. 블록체인은 대부분 ICT, 즉 정보통신기술과 연관되어 있다. 향후 금융 및 공공 산업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한다. 

인터넷에 버금가는 새로운 변혁 주도 예상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미래를 바꿀 혁신 기술로 그 파급력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고 있으며 향후 인터넷에 버금가는 변혁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래학자인 돈 탭스콧은 "인터넷이 지난 30~40년을 지배해 온 것처럼 앞으로는 블록체인 혁명이 30년 이상 지배할 것이며, 차세대 핵심 기술로 모든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또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은 "기술과 혁신을 위한 정책 발의에서 블록체인을 언급하며 블록체인 애플케이션을 추진하겠다"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의 가치 추이를 나타낸 표다. 단위 USD [사진= bitcoincharts.com. 2016년 12월 22일]
비트코인의 가치 추이를 나타낸 표다. 단위 USD [사진= bitcoincharts.com. 2016년 12월 22일]

매 10분마다 새로운 거래, 위·변조 불가능
블록체인은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가명) 개발자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성공으로 플랫폼 기술인 블록체인에 주목했다. 비트코인은 기존의 가상화폐들과는 달리 암호와 해시를 이용한 작업증명 방식을 이용하였다는 점에서 암호화폐로 불린다. 그리고 매 10분마다 새로운 거래정보를 담은 블록이 시간 순으로 계속 연결되기 때문에, ‘블록체인’이라 불린다. 블록체인 내 정보를 조작하려면 참가자 과반수를 해킹해 그 이후의 모든 블록을 위·변조해야하기 때문에 위·변조의 가능성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음악, 자동차, 의료 등 다양한 분야 적용

블록체인의 적용 분야는 다양하다. 자동차 산업에서 블록체인을 운영함으로써 생태계의 모든 것이 담긴 기록인 소유권, 금융, 등록, 보험과 서비스 거래 등 모두 추적이 가능하다.[사진=dreamstime]
블록체인의 적용 분야는 다양하다. 자동차 산업에서 블록체인을 운영함으로써 생태계의 모든 것이 담긴 기록인 소유권, 금융, 등록, 보험과 서비스 거래 등 모두 추적이 가능하다. [사진=dreamstime]

또 의료계 분야에서는 전체 의료 분야에 블록체인을 활용함으로써 각 당사자 즉 보험사, 의료기관, 환자 등 연결할 수 있는 고리가 된다. 디지털 저작권 보호도 된다. 음악 파일의 사용 기록을 공공 블록체인에 기록을 하면 아티스트는 자신의 음악을 블록체인 기반 음악 생태계에 출시하고, 데이터와 이용 조건을 관리할 수 있으며, 스마트 계약을 통해 로열티를 정확히 실시간 분배가 가능하다. 사물인터넷 사업 분야에도 블록체인을 사용하므로써 기업이 소유한 고가의 산업용 자산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막대한 경제적 부를 가져다 줄 블록체인
블록체인이 가져다 주는 경제적 효과는 크다. 인터넷 데이터센터는(IDC)는 블록체인 기술로 금융업계의 비용절감 규모는 2022년 약 2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 전망한다. 가트커(Gartner)는 블록체인 관련 비즈니스 규모가 2022년이면 1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을 도모하는 208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52%가 블록체인이 자사 경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변했다.

맥킨지(McKinsey)는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시스템에 활용하면 고객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보안 등과 관련된 금융비용 절감효과가 연간 2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다포스포럼(WEF)은 2025년까지 글로벌 GDP의 10%가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발생할 것이며 금융회사는 거래비용의 약 30%를 절감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화이트 앤 케이스(White&case) 로펌은 블록체인 기술 활용 시 전 세계 금융권은 2022년까지 150∼200억 달러에이르는 인프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산타데르(Santander)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이 은행의 인프라 비용을 2022년까지 매년 15억~20억 달러 절감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주요 해외 국가들의 정책 및 사업 추진
주요 해외 국가들은 블록체인이 가져올 혁신적 변화에 대비해 글로벌 금융 기관, 기업체 및 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은 블록체인 관련해 정책 및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시티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자체 시티코인 시스템을 금융권 최초 개발했으며 나스닥 OMX 그룹은 나스닥 프라이빗 마켓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다. 유럽은 유럽은행연합에서 주요 정보통신

기술 이노베이션으로서 거래은행과 결제전문가 관점의 '크립토테크놀로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일본의 SBI홀딩스는 가상화폐 거래 회사 ‘SBI버츄얼카렌시즈’를 설립하며 투자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도 최근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금융업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금융, 정부행정, 법률과 같은 다양한 영역에서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신속, 효율적인 거래와 기록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등 안전하고 유용한 활용성을 내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영회계법인이 '2016 글로벌 기업 공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에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한영회계법인]
한영회계법인이 '2016 글로벌 기업 공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에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한영회계법인]

트렌드 변화에 민첩한 변화 필요
한편 한영회계법인이 '2016 글로벌 기업 공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에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재무재표 등 공시를 위해 4차 산업혁명 신기술 중 향후 2년 내 어느 분야에 우선적으로 투자하겠느냐는 질문에 블록체인을 선택한 국내 기업은 전체 응답자의 10%로 최하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글로벌 기업의 경우 17%가 블록체인에 우선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에 관해 한영회계법인 관계자는 "한국 기업은 아직 트렌드 변화에 민첩하게 따라가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해석했다.
 
범국가적 차원으로 정책 세워야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의 기술은 금융산업에서 전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은 사물 인터넷 시대를 대비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관계자는 "현재 블록체인 기술은 도입 초기라 기술 우위국과의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관련 분야의 연구 개발과 인력 양성을 위한 범국가적 차원의 정책 수립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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