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집중하다
![멕시코 정부가 에너지법 개정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dreamstime]](/news/photo/201712/20459_10243_2839.jpg)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전 세계가 신기후체제로 돌입하는 상황에서 멕시코 역시 친환경에너지원 사용을 늘리기 위해 2007년 이후 다양한 국가발전계획을 수립해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4년에 에너지 개혁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멕시코 정부, 에너지법 개정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드라이브
멕시코는 페나 니에또 대통령 취임과 함께 개정된 에너지 개혁법에 따라 정부기관이나 정부기업만이 전력을 생산·공급할 수 있었던 사항이 민간 기업에서도 전력을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이를 계기로 멕시코 내 주요기업들은 누에보레온주의 풍력발전업체들과 전력공급계약을 체결해 신재생에너지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에너지법 개정으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 정부는 2024년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에너지 가운데 35% 이상을 신재생에너지에서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계획 추진과 함께 관련 프로젝트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만 50여개의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 됐으며, 그 중 9개는 완료됐고, 30개는 계획 중에 있으며, 6개는 진행 중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풍력발전 관련 프로젝트가 29개로 가장 많았으며, 태양광 관련 프로젝트가 16개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지열 4개, 바이오매스 1개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멕시코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는 풍력발전이 가장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멕시코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풍력 중심
멕시코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풍력발전은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연속으로 가장 대두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멕시코 정부 역시 풍력발전을 기반으로 2020년까지 8,050MW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며, 2026년까지 1만2,627MW 규모의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멕시코 정부는 레이노사주에 424MW를 생산할 수 있는 역대 최대 크기의 풍력발전소 건설을 승인한 바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에 이미 600만 달러의 투자금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내 932MW의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지열발전 역시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1,359MW를 생산했으며, 2031년까지 2,146MW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멕시코 전력청(CFE)은 나야리트주에 50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건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멕시코 에너지 개혁법 통해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멕시코 정부는 개정한 에너지 개혁법을 통해 2030년까지 화석연료의 62%, 일반 기타 가스의 21%를 감축할 예정이다. 멕시코 정부의 에너지부는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총 66억 달러를 투자해 52개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새롭게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해당 프로젝트가 원만히 진행된다면 멕시코는 기존 발전 용량에서 5,000MW의 신재생 청정에너지를 추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멕시코 에너지 개혁법으로 인해 2018년까지 모든 기업들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최소 5%를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획득해야 된다. 멕시코 전력청에 따르면 의무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용이 전체 에너지 생산량 확대를 가져와 2022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신규 투자가 5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2만4,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의 부수적인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