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시장, 스마트산업과 친환경이 키워드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2.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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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위시한 보호무역주의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바람 속에서,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우리 기업이 전략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로 스마트 산업이 선정됐다.

5대 공략 포인트, 해외 진출 지침서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내년 세계시장의 5대 공략 포인트는 스마트산업과 온라인 유통망, 자유무역(FTA)과 친환경, 그리고 인프라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세계시장의 5대 공략 포인트로 스마트산업과, 온라인 유통, 친환경 산업 등이 제시됐다. [사진=pixabay]
내년 세계시장의 5대 공략 포인트로 스마트산업과, 온라인 유통, 친환경 산업 등이 제시됐다. [사진=pixabay]

또 주요 권역별로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산업혁신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산업이, 파리협정 이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친환경산업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코트라는 북미와 유럽 등 전 세계 10대 권역별 ‘2018년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하며 5대 공략 포인트를 소개했다. 보고서는 해외무역관에서 발굴한 현장 정보를 토대로 시장평가 및 주요이슈, 비즈니스 환경분석, 진출전략, 유망품목 등의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우선 스마트산업 선도국가인 미국의 3D프린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 첨단 융합산업 시장 기회가 열린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체 71.1%가 제품 생산에 3D프린터 사용하고 있고, 또 세계 인공지능 기술시장의 78%를 점유하고 있다.

최대시장인 중국 또한 스마트 제조 강국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고도 기술확보를 위한 중국의 대유럽 M&A가 전년대비 185% 증가하고 있고, 2016년 기준 M&A 비용이 858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의 본고장인 유럽의 기술고도화 전략을 감안한 기술제휴 등 맞춤형 전략도 필요하고, 시스템 혁명을 위해 설정한 IoT로봇, 자율주행, 의료간호시스템, 물류건설농업 생산성, 대기업벤처제휴, 실용적 인재 육성 등 일본의 7개 시책도 주목해야 한다.  인도는 ‘디지털 인디아’ 정책을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산업에 이어 온라인 유통망 역시 미국과 중국이 국내 기업의 역량이 모아져야 할 대상지다. 다문화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소비자층과 새로운 플랫폼이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온라인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시장은 지난해 39% 성장했고,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최근 수출·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아세안과 서남아 지역도 급격한 온라인 유통망 성장세와 한류를 활용해 소비재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밝히고, 중동과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중산층 증가, 트렌드 변화에 따른 내수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FTA의 경우 미국은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정치통상 환경 변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한미 FTA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도 주목해야할 이슈다. 아세안경제공동체(AEC) 2025 통합 계획과 더불어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또한 역외국가와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엄격해지는 중국의 환경 규제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등 글로벌 질서 개편과 함께 주요국을 중심으로 친환경 산업과 에너지효율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유럽은 중장기 성장전략인 ‘Europe 2020’을 중심으로 환경 규제 강화와 함께 전방위 산업 재편이 예정돼 있다.

중국에서도 2018년 환경보호세법이 시행되는 등 환경규제 수위가 더 높아진다. 캐나다는 2018년부터 탄소세를 부과하며, 일본 역시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24%)를 목표로 친환경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민관협력(이하 PPP) 방식의 프로젝트도 증가세다. 트럼프 정부는 1조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공공인프라 투자를 선언했고, 중국은 물론 중동과 중남미의 프로젝트 시장도 PPP로 이동하고 있다. 각국의 메가 이벤트를 활용한 경기진작과 인프라 사업이 증가할 전망이며, 일대일로와 연계한 중국의 정부주도 대형 프로젝트 참여를 통한 중국 서부시장 진출도 유망하다. 특히 2018년 아세안, 인도, 중남미, 러시아 등 신흥국 주도의 경기회복세가 예상되면서 관련 기회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KOTRA 진출전략 보고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 세계 주요 시장을 모두 담고 있는 기업 해외진출 전략수립 지침서”라고 밝히면서 “급변하는 세계 경제통상환경에서 우리 수출기업의 해외시장개척에 길라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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