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수상태양광 기술, 네덜란드가 반했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7.12.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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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의 확산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과 동남아 등 좁은 국토지만 수자원이 풍부한 국가들이 최근 수상태양광발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탈프레임 부유체 기술, 유럽 정조준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물의 나라’라고 일컬어지는 네덜란드가 2023년까지 2GW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 계획을 수립했고, 때마침 네덜란드 현지에 국내 수상태양광발전 기술이 최초로 적용된다. 덧붙여 국내 기업의 수상태양광 부유체 독자기술이 유럽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보적인 수상태양광 부유체 기술을 보유한 네모이엔지가 네덜란드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했다. 사진은 파일럿 프로젝트가 구축될 유수지 전경 [사진=네모이엔지]
독보적인 수상태양광 부유체 기술을 보유한 네모이엔지가 네덜란드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했다. 사진은 파일럿 프로젝트가 구축될 유수지 전경 [사진=네모이엔지]

세계 최초로 메탈프레임 부유체 시스템 기술을 확보한 네모이엔지는 네덜란드의 유수한 EPC회사인 유니슨사와 수상태양광발전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한 네델란드 항만청 등 7개 이상의 기관과 장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유니슨과 네모이엔지는 수차례 기술협의 끝에 건설 물류비 최소화, 네덜란드 국가사업 추진용 표준 획득 등의 과정을 거쳐 네모이엔지 수상태양광 부유체 시스템을 유럽연합(EU) 시장에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네모이엔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수상태양광 부유체와 관련된 국제표준이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전제하고, “유럽에서 장기적인 사용시 파손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대형 수상태양광발전소 건설시 구조적인 한계를 보이는 플라스틱 부유체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면서 “때문에 플라스틱 부유체의 단점을 개선할 수 있는 세계 최초 메탈프레임 부유체 시스템이 유럽시장에서 크게 조명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에서는 파일럿 테스트도 병행하기로 합의했는데, 당국자는 15개월 간의 정밀 검증 기간이 끝나면 네덜란드 정부가 발주하는 전국 단위의 수상태양광발전 사업의 기준으로 네모이엔지의 프로젝트를 제시하겠다는 내부 의사를 내비추기도 했다.

네모이엔지 윤석진 대표는 "물관리 분야에서 고도의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에서 네모이엔지의 수상태양광발전 기술리 입증돼 의미가 크다"고 밝히고, "염분, 습지 등 어떤 환경에서도 수상태양광 시스템을 실현 가능한 시스템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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