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에 적합한 자연환경 및 재생에너지 권장정책으로 수요 증가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1.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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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부근에 위치한 도미니카공화국은 연중 높은 일조량으로 효율적인 태양에너지를 활용가능한 나라다.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청(CDEEE)에 따르면 시간당 1,500~2,000kW의 생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기술 등의 문제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재생에너지 활성화 정책으로 태양광발전소 증가 추세

 

도미니카공화국이 태양광발전을 기반으로 하는 재생에너지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dreamstime]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최근 도미니카공화국 정부는 풍력과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재생에너지 활성화 정책을 기반으로 다수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으며, 정부의 전기요금 절감 방안으로 일반 소비자의 참여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도미니카공화국은 태양광 모듈을 전량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며, 저가 중국산 제품이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태양광 주목 받고 있으나 기술적 한계로 활용 저조
석유를 전량 수입하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은 정부에서 석유의존도 감소 정책을 펼치면서 재생에너지 개발과 활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가운데 도미니카공화국의 지리적 요건과 가장 적합한 태양광이 각광 받고 있으나, 기술 및 비용 문제로 인해 잠재적 활용가능 태양에너지 중 17~20% 가량만 활용되고 있다. 

더욱이 현지의 높은 전기요금과 만성적 전력난으로 태양광에 대한 수요가 많은 상황이며 전기요금 부담 감소를 희망하는 일반가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선호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 가입한 도미니카공화국은 대체 에너지 개발과 상용화에 매우 적극적인 상황으로 공공기관이나 기업, 일반가정 모두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태양광 모듈 수입액 다시 증가
지난 2015년 도미니카공화국의 태양광 모듈 총 수입액은 전년 대비 300%가량 급증했으나 2016년 환율 요인으로 28% 감소했었다. 지난해 환율이 안정되면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관련 수요 예측 자료에 따르면 2020년이 되면 태양광 모듈 수입 규모는 7,44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앞서 언급했듯이 자국 내 태양광 모듈 생산 업체가 없어 전량을 수입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태양광 모듈 수입액은 8,000만 달러이며 연평균 2,640만 달러 규모를 수입하고 있다. 현재 도미니카공화국 태양광 모듈 시장은 중국 제품이 43.6%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서 미국이 14.7%, 한국이 13.1%, 일본이 13.1%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권 제품의 강세 속 한국 제품 지속 성장
도미니카공화국 태양광 모듈 수입 시장에서는 아시아권 국가가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2014년 300만 달러에서 2015년 2,200만 달러 수출로 490%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 역시 30만 달러에서 615% 성장해 330만 달러를 수출했다. 일본 역시 39만 달러에서 이듬해 2,272% 증가한 830만 달러를 수출했다. 반면, 미국은 2014년 대비 2015년에 단 10%의 수출 증가만 있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도미니카공화국 전체 시장규모는 1,00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로 300% 가량이 증가했다. 2016년 전반적인 수입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한국 제품 수입은 134%가 증가했다. 같은 시기 중국은 58%, 일본은 49%, 독일 82%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현재 도미니카공화국의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중국 제품이 43%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한국산 제품 역시 최근 기복 없이 매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LG와 현대 제품이 인기가 높은 상황이다. 

한국 제품에 대한 시장 경쟁력 높아질 듯
한국의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가격 경쟁이 확산되고 있듯이 도미니카공화국 현지에서도 가격요인은 주요 이슈인 상황이다. 

현지 태양광발전 건설에 있어 중국의 진코(Jinko)와 독일의 솔라월드(Solar World), 캐나다의 캐나디안솔라(Canadian Solar) 등이 주로 경쟁하고 있다. 기술경쟁이 확실한 우위를 보이기 어려운 상황에서 가격 요인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태양광 모듈은 재생에너지 제품으로 분류가 돼 있어 자유무역협정 여부와 상관없이 무관세 혜택이 적용되고 있어 기타 규제나 쿼터 등의 수입제한이 없는 상황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무역관은 “도미니카공화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 정책과 지리적 이점으로 도미니카공화국 내 태양광 발전소 건설 및 민간 태양광발전 설비 수요 증가는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 그는 “현재 한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3위에 머무르고 있으나 경쟁력 있는 가격과 고품질의 제품으로 상위 점유국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매년 지속적으로 수출증가 기록과 한국산 제품 수입과 관련해 현지 바이어의 관심과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예상했다. 또, 한국 대기업의 현지 발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어 정부의 대·중·소 기업의 동반진출 지원정책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자료 : 코트라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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