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증가하고 모바일 기기 사용 확산으로 소형 태양광 발전기 인기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1.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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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와 캠핑 문화의 확산과 모바일 기기의 대중화에 힘입어 야외에서 휴대용 전원을 필요로 하는 발전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휴대용 조명과 휴대폰 등의 장비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주로 사용되는 배터리 대신 이동 중에도 태양광으로부터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소형 자가 발전기에 대한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 태양광 이용 휴대용 자가발전장치 특허출원 급증

특허청에 따르면 소형 태양광발전 제품에 대한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 태양광엑스포 현장에서 휴대용 태양광기기를 살펴보고 있는 시민들 모습. [사진=Industry News]

[Industry News 최홍식 기자]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휴대용 장비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소형 태양광 발전기의 특허출원이 총 97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특허출원 건수를 살펴보면 2013년 10건에서 지난해 33건으로 4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휴대용 태양광 발전기는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는 태양전지 셀을 조립이 간편한 독립형의 모듈로 구성하거나 이동성 물체의 외장에 부착해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휴대용 장치에 전기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나 사물인터넷(IoT) 센서에도 전원공급이 가능하기에 적용분야의 확장성이 크고 4차 산업혁명에 크게 기여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적용분야별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휴대용 조명 등 캠핑용품 전원에 대한 출원이 38%fh 가장 많았고,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의 케이스에 부착해 햇빛이나 전등의 빛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의 출원은 19%를 차지했다. 캠핑용품과 모바일 기기 충전기의 출원이 57%로 전체 출원의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그 밖에 자체 콘센트를 내장해 원하는 기기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포터블 독립전원 기술의 출원은 24%였으며, 웨어러블 기기 전원의 출원은 8%에 불과했다. 그러나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최근의 사회적 관심을 고려하면 향후 이 분야 출원의 증가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원 주제별 현황을 살펴보면 내국인 출원이 9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내국인 출원 중 중소기업의 출원이 40%, 개인의 출원이 40%를 차지하는 등 80%이상이 개인과 중소기업의 출원이었다.

이러한 이유에 대해 특허청은 태양전지 셀 기술이 상향평준화 된 상황에서 태양전지 셀을 다양한 휴대용 장비에 접목하는 기술은 개인이나 중소기업이 접근하기에 쉽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허청 성백문 전력기술심사과장은 “웨어러블 기기와 사물인터넷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의 발발과 여가문화의 확산에 따라 휴대용 장비에 독립적으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요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휴대용 태양광 발전장치에 대한 특허출원 증가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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