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조직위, CO2 활용한 종이로 친환경올림픽 준비 만전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2.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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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에서 CO2를 활용해 생산한 종이사용으로 환경올림픽 개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평창올림픽과 패럴올림픽 기간동안 올림픽 건물에 탄소광물화 사업으로 생산한 친환경 A4용지 6,000박스와 친환경 종이쓰레기통 1만3,000개가 지원된다. 사용한 A4를 수거․파쇄하고 마일리지로 돌려주는 카본머니시스템도 5기 운영 될 예정이다.

카본머니 시스템 운용, 폐지가 돈 된다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평창올림픽에서 조직위와 강원도청, 그리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자연’)이 함께 CO2를 활용해 생산한 A4용지가 사용된다. 탄소광물화 기술인 CO2-복합탄산염 광물-종이원료(폐지) 반응기술을 통해 생산한 인쇄용지를 평창올림픽에 공식 기증한 것은 환경올림픽을 과학기술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림픽 실내건물에 종이형 쓰레기통 1만 3000개가 공급된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올림픽 실내건물에 종이형 쓰레기통 1만 3000개가 공급된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복합탄산염 기술은 폐지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폐지펄프내에 PCC를 직접 동시에 합성시켜 친환경 고급인쇄용지 제조하는 기술로 지자연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과기정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광물화 기술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강원도-지자연이 협력해 평창올림픽 기간동안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올림픽 내용을 중개하는 방송․언론센터(IBC, MPC)에 CO2-복합탄산염 광물-종이원료(폐지) 반응기술(In-situ PCC 기술)을 통해 생산한 친환경 A4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량은 A4 6,000박스 규모다. 또한 사용한 A4 폐지를 수거 및 파쇄하고, 폐지량을 금액으로 환산해주는 카본머니시스템(Carbon Money System)을 총 5기 운영할 계획이며, 이 시스템을 통해 쌓인 금액(마일리지)은 각 언론사 명의로 강원도 사회복지시설에 전액 기부된다.

또 경기장 및 실내건물에 배치할 쓰레기통을 복합탄산염(In-situ PCC) 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종이형 쓰레기통으로 공급한다. 추가적으로 지자연은 카본머니 시스템 및 탄소광물화 기술로 생산한 그린시멘트 등을 소개,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을 평창올림픽 페스티벌 파크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폐지를 재활용하면 CO2를 저감하여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기술로서 탄소광물화 기술의 우수성을 알린다. 지난 31일 개최된 IBC 환영행사에서는 A4용지 시생산을 담당한 탄소광물화 사업단장인 지자연 안지환 박사가 IBC측에 기증서를 전달했다. 

과기정통부 김정원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제지산업의 CO2를 감축하면서, 폐지를 고부가가치화 하는 탄소광물화 사업에 지속적 관심을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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