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최초, 발전차액보조금 지원제도 운영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2.0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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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솔루션으로 주민참여형 발전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미니태양광 보급 등 태양광 친화정책을 펼치고 있는 서울시 노원구가 협동조합 방식의 태양광발전소 2호기를 건립했다.

노원구,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 2호 가동

[Industry News 박관희 기자] 지역 주민의 투자를 통한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 사례가 나왔다. 서울 노원구는 주민이 참여하는 협동조합방식으로 ‘노원 햇빛과 바람 발전소 2호기’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서울 자치구 최초로 발전차액 보조금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노원구가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 2호기의 운전에 들어갔다. [사진=서울시 노원구]
서울 자치구 최초로 발전차액 보조금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노원구가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 2호기의 운전에 들어갔다. [사진=서울시 노원구]

노원 햇빛과 바람발전협동조합은 주민 102명의 출자금과 차입금, 조합적립금 등 총 1억4,000여 만원을 들여 노원구 노해로 상계고등학교 옥상에 74kW급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했다. 발전소는 275W 모듈 총 270장으로 8만6,000kWh의 전기를 생산한다. 협동조합은 발전소 건립을 위해 상계고로부터 옥상공간을 임대했다.

협동조합은 지난 2013년 노원구청 주차장에 주민 1,156명이 참여해 30kW급 ‘노원 햇빛과 바람 발전소 1호기(이하 발전소)’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구는 지난해부터 100kW 이하 소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발전차액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8개 발전사업자에게 약 1,100만원을 지원했다.

발전량 1kWh당 100원씩 보조금을 지원하는 서울형 발전차액 보조금 지원 제도와 연계해 노원구 발전차액 보조금으로 인해 소규모 발전사업자들은 1kWh당 150원씩 지원받는다.

노원구는 2012년 탈핵에너지전환 도시를 선언하고 원전하나 줄이기 운동을 다각적으로 펼쳐왔다. 특히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은 서울시 지원사업과 연계해 2017년 말 기준 서울에서 가장 많은 4,617개를 설치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인류에게 다가오는 대재앙을 막기 위해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정부는 발전의무 할당제를 폐지하고 발전차액지원제도를 부활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주민들이 참여하는 발전소가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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