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 4.0 시대, 베트남의 도전과 과제
  • 방제일 기자
  • 승인 2018.05.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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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 4.0에 대해 세계 각 국의 대응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인더스트리 4.0과 함께 도약을 준비하는 개발도상국들은 국가 산업화와 현대화 촉진 과정에서 선진국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토대로 여기고 있다. 그 대표적인 국가가 베트남이다.

적극적 ICT 기술 도입 및 FTA 추진 중인 베트남

[인더스트리뉴스 방제일 기자] 세계경제포럼의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언급한 이후 현 시점에서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기술과 생명 공학 기술, 차세대 로봇 기술 등 주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경제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이 자원 중심의 저비용 노동 집약적 경제에서 지식 기반 경제로의 전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경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각 국가 및 다국적 기업들은 생산 라인부터 기술 혁신과 장비의 도입 개념을 바꾸고 있다.

이런 개념 변화 속에 4차 산업혁명은 노동 공급과 수요에 커다란 변화를 수반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 시장과 노동 구조뿐 아니라 수요와 공급 사이에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뤄질 것이기에 일부 국가는 로봇을 비롯한 신기술의 적용과 함께 급격한 노동 인구 감소에 따른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그 불안의 중심에 베트남이 위치해 있다.

베트남 정부는 광대역 인프라 증진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제도 및 정책과 기술수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dreamstime]
베트남 정부는 광대역 인프라 증진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제도 및 정책과 기술수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dreamstime]

국제노동기구(ILO)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4차 산업혁명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나라 중 하나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베트남이 낮은 기술과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인적 자원 측면에서 직격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베트남의 경우 국민 20% 이상이 기술·노동 분야에 종사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기술 도입에 따라 점차 실업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베트남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베트남 정부는 광대역 인프라 증진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제도 및 정책과 기술수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국가적 시책에 따라 IT 강국인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과 한국 기업의 투자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세계 경제로의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유럽연합(EU)과의 FTA 및 유라시아경제연합 등 메가 FTA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나아가 베트남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해 글로벌 가치사슬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국가 산업화와 현대화 과정을 가속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려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이 4차 산업혁명에 있어 하나의 장점은 주변 국가들과 비교해 볼 때 정보기술 부문은 상대적으로 우수한 인터넷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베트남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 보급률 등으로 인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전망된다.

베트남과 같은 개발도상국이 4차 산업혁명에서 중요한 이유는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4차 산업혁명에 접근하는지에 따라 한국을 비롯해 세계 국가들의 경제 지형 및 기업들의 대응이 달라질 수 있다. 아울러 베트남 인근의 개발도상국에게는 하나의 모범사례로 남을 수도 있다.

아직까지 베트남 정부를 비롯해 베트남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있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빠른 인프라 확장과 ICT 기술 도입을 통해 주요 인력을 개발하고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베트남은 빠르게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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