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와 AI 결합 시, 비용과 시간은 절반으로 줄어들어
  • 전시현 기자
  • 승인 2018.05.0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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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기술 접목으로 인해 가장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산업 부문 중 하나다. AI 활용한 헬스케어 IT 기업은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환자와 의료진에 첨단 치료 기술과 질환 관리를 위한 정보를 제공해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고 제약사의 신약개발을 가속화한다.

헬스케어, AI 기술 접목과 그로 인한 변화가 가장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산업

[인더스트리뉴스 전시현 기자] 인공지능(AI)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아직은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업무의 종류나 범위가 제한적이지만 변화의 속도와 영향이 매우 크다. 기존 기술에 접목되어 기능을 향상시키기도 하고 전혀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인력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산업과 경제를 재편하고 있다. 그 중 헬스케어 산업은 AI 기술의 접목과 그로 인한 변화가 가장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현재 가장 활발한 산업 부문 중 하나다.

헬스케어 산업은 AI 기술의 접목과 그로 인한 변화가 가장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현재 가장 활발한 산업 부문 중 하나다. [사진=pixabay]

AI를 활용한 헬스케어 IT 기업은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환자와 의료진에 첨단 치료 기술과 질환 관리를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AI를 활용한 분석 결과는 진단 기관 및 병원에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질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고 제약사의 신약개발을 가속화한다.

다양한 헬스케어 기관들은 이미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중 진단 기관들이 가장 앞선 사용자이자 주요 사용자다. 진단 기관들은 딥러닝과 패턴인식을 이용해 진단 시간을 단축하고 이를 통해 의료 효율을 제고하며 암진단 부문에서 AI 접목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메이오 클리닉과 같은 몇몇 주요 병원들도 AI를 앞서서 사용하고 있는데 IBM 왓슨을 이용해 암을 조기에 진단해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계획을 제공하는 것과 같이 인지컴퓨팅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빅데이터를 이용해 의학 정보를 학습해 암 진단의 정확성을 높인다. 실제로 지난 2014년 미국 종양학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전문의들과의 진단 일치율이 대장암 98%, 직장암 96%, 자궁경부암 100%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1년 전 세계 헬스케어 내 인공지능 시스템의 IBM의 시장 점유율이 45%로 관련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연구 및 투자를 진행 중으로,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브라 메디컬 비전, 메케슨과 같은 헬스케어 IT 솔루션 개발자들은 딥러닝과 인지 컴퓨팅, 머신러닝, 신경회로망 알고리즘을 이용해 암과 정신질환 등 질환 조기 진단을 위한 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가우스 서지컬과 같은 바이오기업은 딥러닝, 패턴인식, 음성인식 등 AI 기반 솔루션을 사용해 임상 시험과 평가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개선하는 방안을 개발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은 대용량 의료정보를 바탕으로 질환의 진행 패턴과 진단을 유추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의사결정을 개선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 화이저, 노바티스, 머크와 같은 제약사들은 딥러닝과 패턴인식 등 고급 AI 기술들을 적극 활용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해 더 많은 글로벌 임상시험과 안전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AI는 대용량 의료 및 건강기록을 처리하는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치료 결정을 향상시키는 데 유용함을 증명해 시장 진입이 활발하다. 업계 전문가는 "헬스케어 비용은 50% 절감 효과를 보였으며 환자 치료 결과는 AI를 적용하지 않은 경우와 비교했을 때 50% 이상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의료진 수기 기록이나 영상, 방사선 기록과 같은 비구조화된 데이터를 읽는 데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바이오협회 김지현 선임연구원은 "헬스케어 비용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감축시킬 수 있느냐가 향후 AI를 기반해 헬스케어 발달의 방향과 속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연간 전체 헬스케어 비용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조 달러 이상이 과도한 치료, 불필요한 의료진 진찰, 치료 실패 등으로 낭비되고 있다"라며 "환자-의료진의 효과적인 매칭, 건강정보 통합을 기반으로 한 환자 특성 파악, 치료 최선책 제안, 치료 결정 보조 등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AI를 기술이 치료 비용을 감축시켜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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