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oT 투자, 미국의 100분의 1에 불과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5.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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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oT에 대한 투자액은 지난 10년간 11조7260억원으로 같은 기간 중국의 10분의 1, 미국과 비교하면 100분의 1 수준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협, IoT 네트워크·플랫폼·서비스 등 우리 기업 적극 투자 강조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최근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0년간 한국의 IoT 투자액은 미국의 100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미국의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투자정보 데이터를 분석해 31일 발표한 ‘글로벌 IoT 투자동향과 주요국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IoT에 대한 투자는 3631건, 1560조 원을 기록했다.

국내 IoT에 대한 투자액은 지난 10년간 11조7260억원으로 같은 기간 중국의 10분의 1, 미국과 비교하면 100분의 1 수준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표=무역협회]
 국내 IoT에 대한 투자액은 지난 10년간 11조7260억원으로 같은 기간 중국의 10분의 1, 미국과 비교하면 100분의 1 수준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무역협회]

국가별 투자 누적액은 미국, 중국, 독일, 한국, 일본 순이었으며, 특히 미국은 2위인 중국의 약 10배, 전 세계 IoT 투자액의 70%를 차지했다. 중국 기업의 투자는 2009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작년에만 46건, 13조752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10년간 한국의 IoT 투자액은 11조7260억원으로 같은 기간 중국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주요 글로벌 ICT 기업들은 신규 수익모델 확보 및 기존 사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인수·합병(M&A)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10년간 M&A 건수가 4배 이상 급증했고, 5,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M&A도 증가추세다. 그러나 작년 기준 122건의 전 세계 IoT M&A 거래 중 한국은 8건에 그쳐 미국(40건)과 중국(12건)에 크게 못 미쳤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장현숙 연구위원은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선점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점차 시장구조나 사업모델도 변화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은 IoT 네트워크, 플랫폼,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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